'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정부 약가제도 개편안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6일 "약가제도 개편 비대위가 전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의약품) 약가 대폭 인하를 포함한 정부 약가제도 개편안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미칠 파장 등을 설명하며 중기중앙회의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비대위 공동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부위원장인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그리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원안대로 일방 강행되면 중소·중견기업 기반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에 간담회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 노연홍 공동위원장은 "정부 개편안이 시행되면 약가 인하에 따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감소 규모가 최대 3조 6천억 원으로 예상되며, 그 충격은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설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산업 구조상 중소기업에 더 크게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정규직 비중이 무려 95%에 육박할 정도로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에 걸쳐 653개의 생산 시설과 200여 개의 연구시설을 운영하는 만큼 정부 개편안이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노연홍 위원장은 우려했다.
노 위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지키는 일은 곧 중소기업 기반 산업의 한 축을 지키는 일이자, 우리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 온 산업 생태계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비대위의 입장을 지지하고, 향후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 제약 제조업 매출 구조와 기술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