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선택한 안양시…'창업·입지' 체감 전국 상위 10위

최대호 안양시장이 산업 현장을 방문한 모습.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기초지자체 대상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에서 '창업'과 '입지' 분야 모두 상위 10위 지역에 선정됐다.

안양시의 기업 친화 정책과 우수한 교통·입지 여건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기업 6850곳을 대상으로 창업, 입지, 행정 분야의 체감도를 평가해 상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다. 안양시는 이 가운데 창업과 입지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안양시는 벤처기업 집적과 육성을 위해 안양동·비산동·관양동 일대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 3.17㎢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 내 2위, 전국 6위 규모다.

해당 지구에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취득세 50%, 재산세 35%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안양시에 등록된 벤처기업은 778곳이다. 시는 벤처기업 집적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과 기술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확장현실(XR)광학거점센터를 중심으로 XR 광융합산업과 실감증강융합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중소기업의 제품 설계와 생산공정 개선을 위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특례보증,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지원, 매출채권보험 지원 등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창업기업 설비투자자금 특별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안양시 지원 금리 최대 1.5%에 금융기관 우대금리 최대 1.5%가 더해져 총 최대 3.0%까지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규제 개선 성과도 기업 환경 평가에 반영됐다. 안양시는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해 기업 현장의 규제를 직접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입지 여건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 노선이 계획돼 수도권 전반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안양시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 시청사 부지 6만여㎡에 미래 신성장 기업을 유치하고, 시청은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3년 8월 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했고, 2024년 11월에는 시공·시행·금융사가 참여한 사전설명회를 열어 IT, AI, 보안, 바이오, 헬스, 금융 등 300개 이상 기업과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부지 매입대금 5년 분할 납부와 기업투자촉진지구 지정 관련 조례 개정을 마쳤으며, 시청사 입주 기업에 대해 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방안도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기업유치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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