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강원도가 즉각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하고, 초동방역을 중심으로 비상 방역체계 가동에 나섰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농장주가 돼지 폐사를 확인해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신고함에 따라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이날 오전 1시쯤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도는 확진 직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발생 농장에 긴급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현장 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발생은 지난 2024년 11월 홍천군 발생이후 1년 2개월 만에 도내 양돈 농장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역당국은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을 통한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강릉시와 인접 6개 시·군(강릉·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에 대해 확진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역학 관련 농장과 차량, 축산시설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 정밀검사와 청소·세척·소독 등 방역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돼지 2만 75두에 대해서는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 번 발생하면 지역 축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국가적 재난형 가축질병"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관내 양돈농장 전담관제를 철저히 운영하고, 초동방역과 차단 조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추가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긴급 방역상황이 종료되는 즉시 이동제한 등으로 인한 농가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세심히 대응하라"며 "양돈농가에서도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