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 감독이 위기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구했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5-2026시즌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라이언 음뵈모와 파트리크 도르구의 연속골로 올 시즌 2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캐릭 감독은 지난 14일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한 맨유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아모링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35를 쌓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맨시티를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3분 해리 매과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슛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첫 득점은 후반 20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드스가 단독 드리블 이후 음뵈모에게 패스를 뿌렸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우측면을 뚫은 마테우스 쿠냐의 크로스를 도르구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뽑아냈다.
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 31.8%-68.2%로 크게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는 11개(유효슈팅 7개)-7개(유효슈팅 1개)로 앞서며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맨시티의 유효슈팅을 1개로 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캐릭 감독은 승리 후 "정말 훌륭한 출발"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떤 성공이든 핵심은 꾸준함"이라며 "오늘 같은 경기가 계속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과 기대치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오늘 맨유는 정말 오랜만에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력은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의 맨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