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집트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 공동선언문 서명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정부가 이집트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1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하산 엘-카티브(Hassan El-Khatib) 투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구조와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 협정이다.

여 본부장과 엘-카티브 장관은 CEPA 협상 개시를 위한 각국 국내 절차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또 왈리드 가말 엘-딘(Walid Gamal El-din) 수에즈운하 경제특구청장을 만나 수에즈특구의 투자·인프라 환경에 대해 청취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집트-이스라엘 간 'QIZ(Qualifying Industrial Zone)' 협정을 활용할 경우, 수에즈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특혜 조건으로 수출이 가능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수에즈특구에 우리 기업의 원활한 진출 지원을 위해 코트라와 특구청 간 정례 협의체를 설립해 상시 협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아프리카 경제 중심국이자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물류 거점인 이집트와 CEPA 추진을 공식화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교역·투자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협상 개시부터 최종 타결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수에즈특구 방문 결과 등을 반영한 투자 가이드북을 제작해 우리 기업의 이집트 진출 시 필요한 정보 제공 등 이집트 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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