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 '여수·광양만권 미래 제조 소부장 국가산단 조성' 건의

5극 3특 정책, 지역소멸 넘어 미래 세대 위한 국가 전략 제안
율촌·해룡·세풍 연계 '국가전략 소부장 혁신 축' 조성

광양만권 미래제조 소부장 국가산단(안) 지도. 여수상공회의소 제공

여수·광양만권을 반도체·2차전지·첨단소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의가 제기됐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율촌산단 ~ 해룡산단~ 세풍산단을 하나의 '권역형 소부장 국가산단'으로 통합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초 소재 기반 지역, 국가 공급망 전략에 필수"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단일 기업이나 단일 산업단지로 대응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미 석유화학·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기초 소재 생산 역량을 갖춘 여수·광양만권은 국가 차원의 소부장 공급망 내재화에 즉시 활용 가능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광양만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이라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초 원료·중간재 공급지'라는 역할에 머물러 소부장 국가 전략에서는 구조적으로 주변에 위치해 왔다"며
"산업 규모와 국가 경제 기여도에 비해 소부장 정책의 직접적 대상에서는 제외되어 온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용제, 고기능성 플라스틱, 2차전지 핵심 소재, 탄소·첨단소재 등은 기초 화학과 철강 기반이 없는 지역에서는 육성이 어려운 분야로, 여수·광양만권은 이러한 고부가 소부장 산업을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수준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단일 산단 아닌 '권역형 소부장 국가산단' 필요

건의안의 핵심은 단일 입지 중심의 국가산단이 아니라, 기능 분담형 권역 국가산단 모델이라는 점이다.

정밀·스페셜티 화학 → 소부장 대량 생산 → 확장·조립·실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반도체 소부장, 반도체 장비 소부장, 2차전지·첨단소재 소부장을 하나의 공급망 체계로 묶을 수 있는 국내 유일 수준의 공간 구성이라는 설명이다. 총 면적은 약 31.76㎢(약 962만 평)로, 이는 여수국가산단과 유사한 규모의 국가 전략 제조 벨트다.
 

"여수 스페셜티 전환, 반도체 후방 공급망으로 의미"

여수국가산단이 범용 석유화학에서 반도체 공정용 스페셜티 화학 중심으로 단계적 전환할 경우, 반도체·로봇 소부장 산업의 후방 공급망 안정화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다만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자동적으로 시너지가 나는 것이 아니라, 산업부의 R&D·입지·인허가 연계 정책이 전제돼야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며, 정책적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수·광양만권 제조축 없이는 국가 제조 균형 완성 불가"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 대통합과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여수·광양만권을 미래 제조 소부장 국가 거점으로 재편하지 않는다면, 여수·광양만권 제조축은 구조적으로 주변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율촌–세풍–해룡을 연계한 소부장 국가산단 조성은 국가 제조 균형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