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가 호주 오픈(AO)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사용되는 공을 공식구로 사용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9일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 던롭과 공식 사용구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 동안이다.
후원 계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협회 주원홍 회장,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 회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던롭과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철학이 부합했고, 한국 테니스의 품격을 더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오늘이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에 가장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ATP 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던롭 테니스공을 국내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한국 테니스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사용구는 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전문 체육 및 생활 체육 대회에서 사용된다. 전문 체육(초-중-고-대학-일반-프로) 경기에 '던롭 AO볼'이 쓰인다.
협회는 "그동안 초-중-고 레벨에서는 엘리트 선수임에도 일반 동호인이 사용하는 등급의 공을 썼으나, 경기력 향상과 선수 보호를 위해 사용구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은 최근 인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야닉 시너(이탈리아)의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도 사용됐다.
오는 2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차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는 던롭의 최상위 볼인 '포트(FORT)' 볼이 사용된다. 협회 생활 체육 대회에는 'ATP 챔피언십볼'이 제공된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공식 사용구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던롭이 1~2차 심사를 거쳐 협회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협회는 공식 사용구 선정 과정에서 협회 공인검정위원회의 품질 비교 검사를 비롯해 전문가
블라인드 테스트 등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