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단식, 힘 모으기 위해 상임위 불참"…'쌍특검' 압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장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단식 5일차를 맞은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주 예정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내 공지를 통해 "각 상임위에서는 단식 투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상임위 일정을 중단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쌍특검 즉각 수용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민주당의 통일교 유착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대회를 열며 장 대표 지원에 나섰는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같은 출·퇴근 단식이 아니다. 정청래처럼 20일 단식을 했다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단식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이들과 달리, 오직 물과 소금에 의존해 곡기를 끊고 있다고 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파행을 빚은 사이 현장을 찾아 "장 대표의 단식은 단순한 정치투쟁이 아니다. 썩은 권력과 거짓에 맞서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라고 말했다.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당대표 단식을 계기로 내부 결집에 나선 국민의힘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입장이다. 장 대표 단식이 길어질수록 민주당이 받는 압박도 거세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송 원내대표는 "진실이 두렵지 않다면, 민주당이 쌍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혜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아집을 더 이상 부리지 말고 즉각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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