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과 프랜차이즈 확산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른바 '골목장인'과 '오래가게'를 보호하고 이들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일 광주 동구의회에 따르면 박종균 동구의원은 이날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30년 넘게 골목을 지켜온 구두수선집과 이발소, 철물점 등은 단순한 자영업자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이자 소중한 자산이다"며 "대체 불가능한 기술과 삶의 온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동구가 관련 제도를 마련해 놓고도 실질적인 실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개정된 '아름다운마을 만들기 조례'에 따른 마을명인 사업은 한 차례도 추진되지 않았고, 2019년 제정된 '오래가게 인증 및 지원 조례' 역시 실제 지원보다는 온라인 기록화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의원은 충장로 일대에 국한된 동판 부착과 축제 기간의 일회성 전시를 넘어, 동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발굴과 인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동구 전 권역 마을명인·오래가게 공식 인증패 부착 △구청 공식 SNS를 활용한 홍보 강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상권 주변 보행로 및 야간 경관 정비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골목장인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관광 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며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각 골목이 고유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을 지키는 것이 지역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