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대 임대보증금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춘천 '시온숲속의아침뷰' 사태가 새해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춘천 온의동 '시온숲속의아침뷰' 임대아파트는 공매에 부쳐졌지만 번번이 유찰되며 매각 가격이 당초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입주는 물론 300억 원대 임대보증금조차 돌려받지 못한 입주 예정자들은 혹한 속에서 석 달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임대보증금을 지정 계좌가 아닌 시행사 계좌로 보내 피해를 초래한 금융기관과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도 진행 중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주택 마련이나 이사를 계획했던 청년층과 고령층 모두 금융 대출이 막힌 상황"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 보증을 섰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업장을 공매에 부쳤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570억 원으로 시작한 입찰가는 10여 차례 유찰되며 190억 원대까지 하락했다. 유치권 문제와 보증금 피해자 협상 등이 복잡하게 얽혀 매수자가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20일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을 만나 시온숲속의아침뷰 민간임대아파트 임차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