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성장률 1.0% 턱걸이…4분기 -0.3% 역성장

4분기 성장률 3년만에 최저…한은 예상치보다 0.5%p↓
4분기 건설투자 -3.9%·설비투자 -1.8%·수출 -2.1%
민간소비 1.3%↑·정부소비 0.6%↑
한은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류영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건설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년(2.0%)의 절반 수준으로,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 성장률에 크게 못 미친다.
 
22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2024년 1분기 1.2%에서 2분기엔 -0.2%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됐고,지난해 1분기(-0.2%) 다시 추락했다.이후 2분기(0.7%) 반등했고,3분기(1.3%) '깜짝 성장'했지만 4분기 다시 역성장했다.
 
4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예상치(0.2%)보다 0.5%p 낮고,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3분기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부진 등이 성장률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보다 0.3% 증가했고,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중심으로 0.6%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 부진으로 3.9%나 줄었고,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중심으로 1.8%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2.1% 줄었고, 수입도 천연가스·자동차 중심으로 1.7% 감소했다.
 
4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내수와 순 수출(수출-수입)이 각 -0.1%p, -0.2%p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내수 기여도가 전분기(1.2%p)와 비교해 1.3%p 급락했다.
 
내수 가운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 0.5%p, 0.2%p 성장률을 깎아내린 반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는 0.1%p씩 성장에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제조업이 1.5% 감소했고, 전기업을 중심으로 전기·가스·수도업이 9.2%, 건설업도 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8%로, 실질 GDP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