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헬기 17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90%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9시 58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날이 밝자마자 헬기 1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도 이날 오전 4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인근 리조트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 등 1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또 화재 현장 인근 연화 터널과 연화과선교, 기장군청 울산 방면 도로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이번 산불은 앞서 전날 오후 7시 45분쯤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의 한 타일 제조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특히 부산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큰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잔불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화인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