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훈 D-1일' 손아섭은 과연 호주로 떠날 수 있을까…유일한 FA 미계약자

한화에서 FA를 선언했지만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은 손아섭.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가 스프링 캠프를 위한 장도에 나선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유일한 미계약자인 손아섭(37)이 전지 훈련 출발을 하루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화는 22일 "오는 23일 2026 호주-일본 스프링 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OZ6033편)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7명, 선수 46명 등 총 63명 규모의 1차 스프링 캠프 명단이다.

손아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NC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합류한 손아섭은 FA를 선언했지만 유일하게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전날 KIA는 3명의 FA와 한꺼번에 계약했다. 역시 협상에 난항을 겪던 우완 조상우는 물론 한화에서 FA로 풀린 좌완 김범수, 두산의 2년 15억 원 연장 계약을 뿌리치고 FA 시장에 나선 우완 홍건희까지 품었다.

손아섭은 역대 최다 안타 1위(2618개)에 통산 타율 3할1푼9리로 정교한 타격이 강점이다. 그러나 30대 후반의 나이에 기동력이 떨어져 외야 수비에 문제가 있고 장타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한화가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손아섭은 지명 타자로 나서며 이적 뒤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여기에 한화는 지난 시즌 뒤 FA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에 영입했다. 강백호 역시 수비에 약점이 있어 지명 타자로 나설 전망이라 한화에서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장타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명 타자는 다른 팀에서도 매력이 떨어진다. C등급 FA로 보상금 7억5000만 원을 줘야 하는 점도 걸림돌이다.

전력 보강이 급한 키움은 최근 서건창을 영입했다. 손아섭과 상당 부분 비슷한 교타자로 이미 안치홍도 데려온 키움에서는 지명 타자 자원이 넘친다.

앞서 kt도 스프링 캠프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포수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 원에 계약했다. KIA도 23일 출국을 앞두고 21일 불펜 3인방과 사인했다.

한화는 23일 호주로 떠나 1차 전훈을 소화한 뒤 19일 2차 캠프 장소인 일본 오카나와로 이동한다. 이번 명단에 내야수 최유빈, 외야수 오재원 등 신인도 포함된 가운데 과연 손아섭이 독수리 군단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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