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 부크비츠(독일)는 여자 봅슬레이 세계 챔피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2인승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봅슬레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다.
독일 빌트는 27일 "엘리트 스포츠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많은 선수들은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독일 봅슬레이 선수 부크비츠 역시 이례적인 스폰서십 계약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온리팬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부크비치의 사연을 소개했다.
온리팬스는 유료 구독자에게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는 플랫폼으로, 성인 콘텐츠 유통이 가능한 탓에 사실상 성인 사이트로 여겨진다.
부크비츠는 온리팬스에 스포츠 브라, 비키니, 봅슬레이 슈트 등을 입은 모습으로 콘텐츠를 올린다. 빌트에 따르면 구독료는 월 24.99달러(약 3만6000원)로 알려졌다. 다만 부크비츠는 "절대 나체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크비츠는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올림픽 챔피언이지만, 금메달 하나만으로는 아무도 부크비츠라는 선수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크비츠는 팀 운영비로 한 시즌 약 5만 유로(약 8600만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훈련 캠프와 항공권, 장비 비용, 푸셔들에게 지급하는 수당 등이다. 부크비츠는 온리팬스 활동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다. 부크비츠는 "내게는 큰 행운이다. 덕분에 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빌트는 "전통적인 스폰서 유치로는 부크비츠가 지금처럼 훈련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나오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 역시 점점 더 비전통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누드 달력, 틱톡 콘텐츠 등이다. 지원금 등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