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수 맞춤형 훈련'을 통해 개개인의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두산 구단은 27일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맞춤형 육성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일괄적 통합 훈련이 아닌 선수별 특징을 파악해 개인에 적합한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 파트는 스프링캠프 핵심 테마인 '무한 경쟁'과 '맞춤형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26일 타격 훈련 도중 이진영 타격코치는 내야수 오명진의 양팔을 고무 밴드로 감기도 했다. 오명진은 양팔을 묶어 고정하고 스윙 훈련을 진행했다. 이 코치는 "오명진의 스윙에 빈 공간이 크다고 느껴졌다. 팔을 모은 채 스윙을 하면 임팩트 순간 힘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선수의 장단점에 따라 훈련법을 맞출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손시헌 퀄리티콘트롤(QC) 코치도 같은 날 야간 훈련에서 젊은 내야수들을 대상으로 '불규칙 볼' 펑고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때 사용한 공은 모든 면이 울퉁불퉁해 바운드가 불규칙하게 튄다. 손 코치는 "실전에서 '편하게 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약간의 불규칙 바운드에도 실수가 나온다"며 "계속 의심하고 긴장을 불어넣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훈련에 참여한 안재석은 "불규칙 볼을 잡으려면 풋워크를 엄청 해야한다. '발을 계속 움직여라'라는 말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느껴졌다"고 느낀점을 전했다.
두산 구단은 2025시즌 종료 직후부터 선수별 육성 플랜 구축에 매진 중이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까지 함께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프링캠프에서도 선수 각자에 맞는 훈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