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에르메스에 이어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까지 연초 가격 인상 대열에 올랐다.
까르띠에는 27일 0시를 기점으로 시계와 보석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10%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 가격을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올랐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97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8.2% 올라 1천만 원을 넘었다.
트리니티 링 클래식 모델은 342만 원에서 370만 원으로 8.2% 올랐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스몰 모델은 1270만원에서 1370만원으로 100만원이나 올랐다.
시계 제품 중에서는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이 6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8.0% 올랐고,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2280만 원에서 2470만 원으로 8.3% 인상했다.
앞서 까르띠에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몰에 주문이 몰렸으나, 까르띠에는 이를 이유로 '배송 지연'을 공지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가격 인상 전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주요 매장 앞에는 개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오픈런'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까르띠에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연초부터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명품카페 회원은 "인상률이 평소보다 높았다"며 "보통 3~5%였는데 8,9%였다"고 했다.
다른 회원은 "인상 소식에 급하게 연락하고 어제 사왔다"며 "까르띠에 상술"이라고 했고 다른 회원은 "1년 반도 안되어 30%쯤 올랐다"고 했다.
올해 초부터 명품업계는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샤넬과 에르메스, 롤렉스 등이 가격을 올렸고, 다음 달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지난 13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클래식 맥시 핸드백의 경우 7.5% 오른 2033만원으로 2천만원 선을 넘게 됐다.
에르메스도 이달 초 가격을 인상했다. 실크 스카프 90 가격은 12.5% 오른 99만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