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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그린란드 병합을 언급하면서 북극이 새로운 패권경쟁의 장이 됐지요. 이 시간에는 서울대학교 통일평가연구원의 이문영 교수와 함께 그린란드 문제 트럼프는 왜 이러고 있는 것이냐.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문영> 안녕하세요.
◇ 박재홍> 교수님이 관련 분야를 너무 잘 말씀해 주셔서 특별히 모셨습니다.
◆ 이문영>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일단 그린란드 무엇보다 언급된 시기가 중요한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해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에 언급해서 이슈의 중심이 됐거든요. 교수님, 왜 그렇습니까?
◆ 이문영> 트럼프가 트럼프 한 거지요. 사실 이게 어느 정도 예견된 거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12월 5일에 백악관에서 미국 국가안보전략 문건이라는 걸 발표했거든요. 그게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이러한 개념으로 외교를 해 나가겠다는 거였는데 거기에 가장 크게 중요하게 적힌 게 서방국은 미국 거다였어요. 서방국가 북미, 중미, 남미 이걸 말하는 거잖아요. 그 외교 전략에 미국의 1순위가 서방국은 우리 거다였고요.
그리고 실제로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건드린 게 이웃나라였잖아요. 취임 첫날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트럼프만이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참모들이 하도 말려서 아메리카만으로 했다고 농담처럼 얘기하더라고요. 그다음에 파나마 운하 중국 나가라 이랬고 캐나다한테 미국 51번째 주로 들어오든지 이랬고 그때부터 이미 그린란드 얘기했었고 그러더니 지금 베네수엘라 친 거고요.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마두로 체포해서 압송한 다음부터 그린란드 얘기하고 있는데 다 그 서방국을 자기 영역으로 말하자면 미국 거니까 다른 나라들은 꿈도 꾸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인 거지요. 어떻게 보면 되게 예정된 수순, 그 구체적인 방법은 정말 저희 놀랍지만 일국의 대통령을 그렇게 해서 데려갔는데 그건 놀랍지만 어쨌든 어쨌든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죠.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지정학적 위치가 주목이 되는데 이렇게 지금 뭐랄까 패권 전쟁의 중심이 된 이유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문영> 그거를 보려면 트럼프가 왜 이렇게 그린란드를 탐내나 그걸 따져보면 그 이유가 나올 것 같아요. 크게 세 가지인데요. 하나는 안보 하나는 자원 그다음에 세 번째는 북극 지정학인데요. 북극에서 패권을 확보하겠다 선점하겠다고 하는 건데 이거는 지도를 보면서 하시면 훨씬 이해가 잘 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안보는 2번 슬라이드를 보시면 이게 뭐냐 하면 북극을 우리가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본 거예요.
◇ 박재홍> 북극해라고 써 있어요.
◆ 이문영> 그렇죠. 그래서 가운데 이렇게 원으로 되어 있는 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북극권이거든요. 제가 이렇게 집을 수가 없는데 저 위쪽에 있는 게 알레스카거든요. 초록색 점이 모여 있는 부분. 북서쪽에 있는 그게 미국이 있는 거죠. 그 밑에 캐나다 있고 그다음에 바로 밑에 그린란드죠. 그건 덴마크영이에요. 그 바로 밑에 아이슬란드가 있고요. 그다음에 오른쪽으로 우리가 흔히 노르딕 국가라고 하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있고요. 그 오른쪽으로는 다 러시아예요.
그런데 지금 제가 저기 빨간 동그라미 해놓은 게 뭐냐 하면 러시아가 북극권에 설치해 놓은 군사 기지거든요. 그런데 저 빨간 점 보시면 노르딕 국가 옆에 빨간 점이 막 모여 있죠. 그러면 만약에 러시아가 미국을 핵 미사일로 공격한다고 하면 가장 최단 거리가 북극을 통해서 가는 건데요. 저기 지금 유럽 쪽에 군사기지가 막 모여 있으니까 저기서 만약에 미사일을 쏜다고 하면 바로 그린란드를 지나서 미국으로 가게 되죠.
◇ 박재홍> 그러니까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면 사정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정밀 타격할 수도 있다. 확률이 높다.
◆ 이문영> 그리고 최단 거리다.
◇ 박재홍> 최단 거리다.
◆ 이문영> 그런데 그것이 그린란드를 지나간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그린란드는 미국 안보에 너무나 중요하다. 그린란드에 골든 돔을 만들어야 된다. 골든 돔이라는 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처럼 일종의 차세대 MD 미사일 방어 시스템. 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날아오면 중간에 요격하는. 그러니까 그거를 그린란드에다가 하겠다는 게 이런 의미가 있는 거죠.
◇ 박재홍> 지정학적 위치가 딱 보니까 굉장히 방어선을 또 당길 수 있는 효과가 있으니까.
◆ 이문영> 그렇죠. 그다음에는 러시아만이 아니고 중국도 쏠 수 있잖아요. 그때도 최단 거리가 저렇게 되는 거니까 정말 그린란드가 미국 방어에서 전초기지로써의 그런 역할을 하긴 하죠. 그래서 실제로 냉전 시기에 미국 군사기지가 그린란드에 거의 한 50개 있었어요. 그랬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하나 남아 있기는 한데 트럼프는 그거를 정말 군사 기지화해서 탄탄하게 일종의 골든 돔의 핵심으로 만들겠다. 이게 안보적인 거고요. 그다음에 자원 관련해서는 3번 슬라이드를 보시면 되는데요. 그린란드에 그렇게 자원이 많다잖아요. 그런데 일단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희토류잖아요. 그래서 중국한테 결정적인 순간에.
◇ 박재홍> 양보하고 협상해야 하는 상황.
◆ 이문영> 그런데 저 왼쪽에 있는 게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2025년에 세계에서 희토류가 어디 제일 많나. 그런데 보시면 여덟 번째가 그린란드예요. 제일 물론 많은 건 중국인데요. 그다음에 5위가 러시아예요. 그러니까 러시아 그다음에 베트남 그다음에 미국 있고 그다음에 그린란드인데 아시다시피 그린란드가 채굴하고 제련하는 데 환경 오염이 너무 크니까 미국은 소송하다 끝난대요. 그래서 아무래도 그린란드에서 저걸 하거나 또는 러시아랑 하게 되면 중국의 희토류 패권에 대한 일종의 대안이 생긴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트럼프 구상에서 러시아하고 그린란드는 한편으로는 북극으로 만나고 한편으로는 자원 희토류로 만나는 거고요.
오른쪽에 있는 건 그린란드인데요. 저기 색깔로 표시되어 있는 게 뭐냐 하면 우리가 왜 2차전지나 전기자동차 배터리 이런 첨단 산업의 핵심 광물이 꼭 필요하잖아요. 니켈이나 티타늄이나 흑연 우라늄 구리 그런 게 저기 저렇게 많은 거예요. 그린란드에. 그다음에 그린란드에만 저렇게 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북극 전체로 따지면 세계 미발견 석유의 13% 세계 미발견 가스의 30%가 아직 북극권에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린란드를 전초기지로 삼으면 안보 면에서도 자원 면에서도 그런 큰 가능성을 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가 좀 전에 말씀드린 북극 지정학인데요. 그거는 5번 슬라이드를 보시면 되는데 여기까지인데요. 그러니까 북극권이 누구 거냐랑 관련해서는 오른쪽에 청록색이 러시아고요. 그다음에 11시 방향의 하늘색이 미국이에요. 알레스카. 그다음에 밑에가 캐나다, 초록색이 그린란드. 노르웨이가 완전 환한 녹색. 그래서 이 북극해를 중심으로 해서 일단 배타적 경제수역이라고 하는 건 내 해안에서 200해리 그러니까 한 370km까지는 그 안에 있는 경제적인 자원을 채굴할 수 있는 권리는 그 나라에 있는 거잖아요. 그거 플러스 각 나라가 배타적 경제수역만이 아니라 이 앞쪽도 내 거야 하고 막 지금 영유권 분쟁 다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그게 러프하게 인정된다고 하면 지금 북극의 영유권은 크게 봐서 반은 러시아가 갖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 반을 미국,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가 나누고 있는데 트럼프는 지금 서방국 내 거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린란드 미국이 가지고 그다음 캐나다를 가질 수까지는 없지만 서방국으로서 만약에 미국의 영향력을 투사하면 러시아만큼은 아니어도.
◇ 박재홍> 5분의 4는 가져갈 수 있다.
◆ 이문영> 그러니까 북극에서 탑 2는 되는 거예요. 그런 포석이 있는 것이죠.
◇ 박재홍> 또 그림 보고 하니까 확실히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교수님이 잘 가르쳐 주셨는데 사실은 이렇게 미국이나 트럼프 의도가 그렇다 할지라도 이게 공식적으로 덴마크 땅이잖아요. 자치권을 갖고 있는데 이를 듣고 있는 덴마크의 반응은?
◆ 이문영> 부글부글하죠.
◇ 박재홍> 부글부글합니까?
◆ 이문영> 그래서 사실은 지금은 그린란드 문제가 약간은 봉합된 상태예요. 왜냐하면 트럼프가 막 관세 때리겠다고 하고 말 안 들으면 유럽 나라. 아니면 군대 군사적으로도 할 수 있다 이랬는데 얼마 전에 다보스 포럼에서 도대체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NATO 사무총장 뤼테하고 트럼프하고 얘기를 하더니 트럼프가 미국이 원하는 모든 걸 얻었다. 관세 안 때리겠다. 군사적으로도 안 하겠다. 그거 안 해도 미국은 자원도 그다음에 군사적인 면에서도 독점적인 이용권을 얻었다 막 이렇게 자랑했어요.
그런데 덴마크 총리는 턱도 없는 소리, 주권 우리는 넘겨준 적 없다 이 상태예요. 이 상태인데 지금 트럼프가 딴 일로 바빠졌어요. 이란 문제라든가 아니면 지금 미국에서는 두 개의 아이스가 문제라고 해요. 하나 아이스는 이민세관 조사국 그게 아이스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비유하느라고 이거 아이스 그다음에 북극 그린란드 문제도 아이스.
◇ 박재홍> 미국 이민세관 집행국.
◆ 이문영> 그렇지요. 그것도 철자를 따면 아이스 북극 문제 그린란드 문제도 아이스 이 두 개의 아이스.
◇ 박재홍> 얼어버렸네.
◆ 이문영> 진짜 미치겠다 이러고 있거든요, 미국에서. 그런데 지금 이민세관 단속 과정에서 문제 생긴 거 해서 지금 트럼프가 그린란드 문제는 약간 그러고 있는데 아직 봉합인 거죠. 해결된 건 아니죠.
◇ 박재홍> 그런데 트럼프가 또 그린란드를 사버리겠다. 주민들한테 돈을 지급하겠다 이것도 발언해서 또 일각에서는 그린란드에 있는 주민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뭐가 진짜인 거예요?
◆ 이문영> 그런데 1월에 설문조사가 나온 게 가장 최근이거든요. 그게 덴마크 신문사랑 그린란드 신문사가 같이한 거예요. 그런데 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그린란드 주민의 85%는 미국 싫다 안 간다. 일단 거기 찬성하는 건 6%밖에 안 돼요. 그런데 문제는 어차피 그린란드가 덴마크도 식민지였던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자치령이란 말이에요. 그다음에 그린란드 법상 그린란드 독립은 주민투표로 결정하게 되어 있어요. 물론 덴마크 의회가 동의를 해주긴 해야 되는데요.
크림반도 아시잖아요. 크림반도도 그때 우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이었거든요. 그래서 거기도 주민 투표해서 주민의 97%가 우리 러시아로 갈래 한 건데 그때 우크라이나 법도 그렇게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우크라이나 의회가 동의해 줘야 되는데 든든한 러시아 뒷배가 있으니까 그냥 가져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린란드 주민들이 지금은 85%가 반대여도 트럼프가 지금 10만 불씩 나눠주겠다 막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한 사람당. 그렇게 해도 전체 57억 불밖에 안 돼요. 인구가 5만 7천 명.
◇ 박재홍> 그러니까 얼마 안 되니까 트럼프가 또 비즈니스 맨적인 그런 감각이 있으니까.
◆ 이문영> 그러니까 이런 플랜도 얘기하더라고요. 너네 어차피 덴마크 애들이 잘해 주지도 않았잖아. 독립해야지. 그다음에 우리가 미국에 오면 잘 해줄게. 이런 식의 당근 이런 걸 해서 혹시라도 그린란드 주민들의 마음이 변하면 그러면 덴마크 의회가 막기는 힘들죠. 왜냐하면 러시아가 든든한 뒷배가 있었듯이 그것보다 더 힘이 센 미국의 뒷배가 있다 그러면.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아직은 그게 더 앞으로 나가려다가 트럼프가 지금 멈춘 상태다.
◆ 이문영> 그렇죠. 지금은 약간 잠잠해졌더라고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말씀하신 유럽에서 굉장히 뭐랄까 이 트럼프의 유럽 관세 카드까지 꺼내니까 굉장히 유럽 전체가 트럼프에 대해서 공세적으로 나오니까 한 걸음 물러났거든요. 그러니까 이 트럼프 스타일이 한 번 세게 얘기했다가 반응을 일단 보는 것 같아요. 반응이 또 막 세게 나오면 본인이 한 걸음 또 물러나요. 이번에도 약간 그런 방식이 아닌가.
◆ 이문영> 우리가 그래서 타코라고 그러잖아요.
◇ 박재홍> 트럼프가 트럼프 했다. 타코.
◆ 이문영> 그렇게 얘기하는데 또 마두로 하는 거 보면 해서 해버리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켜볼 필요는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트럼프가 사실 그린란드 탐낸 건 지금 와서가 아니라 1기 때부터였거든요. 1기 때부터였고 그다음에 트럼프는 부동산업자잖아요. 그러니까 땅을 사고파는 거야, 그런데 예전에 덴마크가 사실 땅 판 적도 있어요. 미국한테. 나폴레옹도 땅 판 적도 있고. 그러니까 어쨌든 트럼프가 그런 부동산업자로서의 어떤 땅에 대한 그래서 맨날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임대는 안 된다. 매매를 해야 된다.
◇ 박재홍> 우리 주한미군 거기에 대해서 유사한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주일 미군에 대해서도. 덴마크 입장은 뭐예요? 턱도 없다 이렇게 하는데 덴마크도 그러면 그린란드를 통해서 얻는 이익이 많아요?
◆ 이문영> 그런데 그런 걸 다 떠나서 일단 유럽 같은 경우는 이게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거잖아요.
◇ 박재홍> 원래 다 있을 수 없는 일을 지금 그분이 하고 있긴 해서 우리가 다루고 있기는 하는데.
◆ 이문영> 이거는 기본적으로 주권에 대한 침해고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용납하게 되면 나쁜 선례가 생기는 것이고 그다음에 러시아가 저렇게 전쟁으로 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그렇게 하는 걸 그럼 우리가 어떻게 뭐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도 하고 있기는 한데 유럽이 별로 힘이 없어서 트럼프가 막무가내로 만약에 하자 하면 이걸 막을 수 있을까 싶네요.
◇ 박재홍> 그래요. 트럼프의 의지에 달렸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우리 정부 얘기해 보면 우리 정부도 북극항로 개척 여기에 관심이 많잖아요. 그럼 이러한 그린란드 안에서 일어나는 분쟁 이런 걸 보면서 우리 정부는 또 어떤 그림을 그려야 될 것이고 전략이 필요한가 이 부분.
◆ 이문영> 그러니까 일단은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 정부에 되게 중요한 미래 전략 중에 하나가 북극항로고요. 그래서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항으로 만들자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시는데 그런데 북극항로가 아까 제가 보여드린 거기 러시아 연안을 쭉 따라서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북극항로의 90%가 러시아예요. 그다음에 북극권 자체로도 53%는 러시아거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차가운 곳에서 지금 뜨거운 패권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북극항로만 이렇게 떼어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북극권 내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종의 21세기 그레이트 게임 같은 게 일어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거랑 따로 떨어뜨려서 우리가 그걸 볼 수가 없어요. 물론 그린란드가 우리 직접적인 일은 아니지만 우리 북극항로와 연결된 북극 패권의 향방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그걸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사실 그런데 우리 북극항로랑 관련해서는 트럼프의 움직임만큼이나 중요한 건 중국의 움직임이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고 러시아랑 중국이 굉장히 친해져서 사실 중국은 북극에서 1800km나 내륙으로 들어와 있는데도 러시아하고 친해졌으니까 러시아가 지금 북극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건 맞거든요. 거기 중국이 올라탄 거예요. 그래서 자기들도 아이스 실크로드 북극 실크로드 이러면서 자기들이 준 북극 국가라고 얘기하면서 지금 러시아랑 북극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움직임을 우리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 박재홍> 북극 개발 우리가 그럼 개발할 수 있는 건 어떤 거 개발할 수 있습니까? 시추?
◆ 이문영> 일단 아까 부산항을 얘기할 때 그런 거점항으로서의 그런 우리 지위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데 지금 이미 중국하고 러시아는 북극 익스프레스 넘버 원이라는 걸 이미 하고 있어요. 2024년부터. 그래서 그게 내륙 철도 그러니까 일부는 철도로 나머진 북극항로로 해서 러시아와 중국 상하이를 이어주는 물류예요. 그걸 이미 하고 있거든요. 이미 북극항로를 상하이가 이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완전히 뺏기지 않도록 하려는 어떤 외교적인 노력 여러 가지. 그다음에 북극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쇄빙선이라든가 선박 제조라든가 또 여러 가지 기술적인 그런 것들이 필요하잖아요. 이런 기술 협력이라든가 우리 한국이 또 조선 워낙 강하니까 그런 거라든가.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네요. 아까 살짝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그러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그린란드는 어떻게 될 것이냐 이 부분인데 그럼 주민들의 의지도 중요하고 그거를 갖고 있는 덴마크의 의지와 둘러싼 유럽의 지형도 중요한 것 같고 또 러시아 더 나아가서 중국까지도 중요할 것 같은데.
◆ 이문영> 그렇지요. 굉장히 복잡한 함수인 건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키 플레이어는 트럼프인 거죠. 그런데 저는 트럼프가 설마 그걸 군사적으로까지 할까 싶어요. 왜냐하면 만약에 군사적인 어떤 걸 하면 그건 NATO를 깨는 거예요. 왜냐하면 덴마크령인데 그걸 군사적으로 미국이 가지겠다고 하면 NATO 국가가 NATO 국가를 공격하는 건데 그럼 NATO 이건 깨지는 거거든요. 아무리 트럼프가 우리 예상을 벗어나지만 그렇게까지 막 나갈까 싶기는 한데요. 그런데 모르죠. 너무나 예상을 벗어나는 사람이라.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린란드 발언이 잠잠해졌지만 다시금 시도하는 시기는 언제쯤 될까요? 국내 문제가 잠잠해졌을 때?
◆ 이문영> 여러 여건이 조성되면 그렇게 하겠죠. 지금 트럼프는 일단은 다시 이란 문제 그다음에 러시아랑 우크라이나가 또 지금 종전 협상 처음으로 3자 협상하기 시작했거든요. 그 문제 그다음에 국내 문제 이런 것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덴마크로서는 또 시간을 번 상황이긴 한 것 같네.
◆ 이문영> 그런데 이게 다 연동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유럽이 덴마크 총리는 만약에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막 나가면 이 NATO가 깨지는 수가 있다 이렇게 협박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유럽 병력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러시아는 정규군이 132만이거든요. 그런데 덴마크 2만이에요. 그런데 미국은 138만이에요. 그러니까 덴마크도 2만밖에 안 되고 스웨덴도 2만 3천 그러니까 북극 국가들이 한 2만 5천 정도밖에 안 돼요. 캐나다 6만 8천. 그러니까 이 나라들은 NATO로 묶여 있어야 그나마 러시아에 저항할 수 있고요.
그런데 러시아가 병력만 많은 게 아니라 지구상 핵탄두의 반이 러시아가 갖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아무리 유럽 국가들이 NATO 분담금 퍼센트를 올렸잖아요. 그래도 2025년까지도 NATO가 쓰는 돈의 60에서 65%를 미국이 혼자 대요. 나머지 모든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가 다 합쳐서 내는 돈보다 그게 3.5 미국 혼자 6.5를 낸단 말이에요. 그러면 유럽 국가 입장에서는 병력도 그렇지 핵도 그렇지 그다음에 돈도 그렇지. 그러면 미국 없는 유럽이라고 하는 거는 러시아가 너무 위협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유럽 입장에서는 미국 없는 NATO 또 NATO 없는 유럽의 방위라고 하는 거는 아직까지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러니까 유럽이 똘똘 뭉치고 있긴 하지만 아마 유럽도 함부로 하기는 힘들 거예요. 카드가 없으니까.
◇ 박재홍> 카드가 없다. 방위비 분담 문제로 트럼프가 우리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주한미군 관련해서 더 많이 부담해라 이런 식으로 압박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NATO에도 이렇게 미국이 부담하는 돈이 많다고 한다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안보적 이슈보다 왜 이렇게 돈이 많아. 우리 같은 경우에는 부자 국가인데 왜 우리가 많이 부담해줘 이런 논리를 펴기 때문에 NATO 관련해서도 뭔가 이 방위비 관련해서도 압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 아니에요?
◆ 이문영> 압박했죠. 그래서 5%까지 올렸잖아요. 2% 한 나라도 얼마 없었는데 트럼프가 왜 NATO는 유럽 지켜주는데 돈을 우리가 다 내냐. 이러면 너네 2% 안 하면 우리 NATO 미국 탈퇴해버릴 거야 그랬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나고 막 이러니까 그걸 5%로 늘리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그게 2035년까지 그만큼 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금 유럽의 경제 사정이 너무 안 좋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이 무기 지원하는 거 다 뺐어요. 우크라이나에. 그래서 유럽이 지금 다 혼자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유럽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렇게 금방 확 이렇게 못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얼마 전에 뤼테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미국 없이 유럽 혼자서 NATO 못 끌어간다. 꿈 깨라. 어저께인가 그저께 그렇게 얘기했어요.
◇ 박재홍> 러시아가 지금 우크라이나랑 전쟁 4년째 하고 있는데 이거 언제 끝나요?
◆ 이문영> 쉽게 안 끝날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래요? 안 끝나요? 쉽게 안 끝날 것 같대요. 그러니까 아까도 북극 보면 러시아의 영향이 굉장히 크긴 합니다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4년째 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옛날같이 이렇게 막 강력하게 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 이문영>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일단 러시아는 북극의 우선순위가 너무 높아요. 러시아는 북극이 그냥 단지 부상하는 곳 이 정도가 아니라 소련 시절부터 북극항로를 이용을 했어요. 그리고 막 북극을 러시아의 미래라고 봐요. 그래서 20년 계획 30년 계획 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인 가치라고 하는 게 북극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그러니까 트럼프도 덴마크나 캐나다는 쳐도 러시아는 못 건드리는 이유가 지금 북극에서 러시아의 지배가 너무 확실하기 때문에 러시아를 아웃시킬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덴마크하고 캐나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자기가 어느 정도 북극에 탑2가 돼서 러시아하고 같이 말하자면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고 이러면서 같이 경영하자는 콘셉트가 더 맞는 것 같아요. 트럼프한테는.
◇ 박재홍> 영향을 더 확대하자는 건데 사실은 트럼프가 젤렌스키한테 당신은 카드가 없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러시아 그러면 트럼프의 진위는 무엇인가, 젤렌스키와 러시아와의 싸움 안에서 트럼프의 진위는 뭐예요?
◆ 이문영> 트럼프 진위는 젤렌스키는 카드가 없고 모든 카드는 러시아가 쥐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는 사실 지금 전선 상황이나 그런 게 젤린스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가 이기기는 힘든 상황이고 지금 승자는 러시아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국가안보 전략 문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는 건 미국의 핵심 이익인데 이게 안 되는 이유는 러시아 요구는 한마디도 없어요. 유럽 때문이다. 유럽이 전선 상황은 이미 끝났는데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 유럽 정신 차려라. 현실을 인정해라 이거예요.
그다음에 젤렌스키에 대해서도 현실은 넌 카드가 없어 러시아가 이기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가 젤렌스키한테 뭘 또 압박하고 있냐면 돈바스 주라는 거예요. 그러면 안전 보장해 주겠다.
◇ 박재홍> 아주 다양한 방정식 속에서 또 그린란드 문제도 그 안에서 파생되는 상황 속에서 또 새로운 국면이 맞을 가능성이 높네요. 교수님과 함께 다양한 문제 짚어봤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얘기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이문영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문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