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경제성장률 5% 깨지나…4.5%정도로 목표 낮출듯

광둥·저장 등 13개 지방정부 올해 목표 하향 조정
당국, 3년간 '5% 안팎' 유지했던 목표 낮출 가능성

연합뉴스

중국이 3년연속 5%로 설정했던 연간 경제성장률을 4.5%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바로미터가 되는 주요 지방정부들의 목표치가 하향 조정되면서다.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차이롄서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성(省)급 행정구역 2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곳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지인 광둥성과 저장성도 포함됐다. 광둥성은 지난해 '5% 안팎'을 성장률 목표로 잡았으나 올해 3.9%에 그쳤다. 이에 올해 목표치를 4.5~5%로 낮춰 잡았다.
 
저장성은 지난해 '5.5% 안팎'의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올해는 '5~5.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광둥성 외에 톈진시(4.5%), 랴오닝성(4.5% 안팎) 등 4%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베이징시, 허난성, 푸젠성, 산시성, 지린성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성급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잡았다.
 
하이난성,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간쑤성, 후베이성은 이보다 높게 책정했다.
 
적지 않은 성급 지역에서 경제성장 목표를 낮추면서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목표인 '5% 안팎'을 지켜냈지만, 지난해 하반기로만 보면 4,5~4.8%로 이에 미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중국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는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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