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치리노스는 27일(현지 시각)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LG 구단에 따르면 치리노스는 총 25구(투심 패스트볼 17구, 포심 패스트볼 2구, 스위퍼 6구)를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38km가 찍혔다. 약 70%의 힘을 들인 피칭이었다.
비시즌 기간 KBO리그 팬들은 치리노스의 안전을 크게 우려했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 자국인 베네수엘라로 돌아갔는데, 이 기간 미국의 공습으로 베네수엘라 현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리노스의 캠프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LG 구단은 파나마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확보했다. 치리노스는 미국 입국 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택을 거쳐 애리조나 캠프지로 무사 합류했다.
치리노스는 구단을 통해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을 선택한 이유로는 '팀 분위기'를 꼽았다. 치리노스는 "캠프 분위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 177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한화 이글스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시즌 종료 후 치리노스와 총액 14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치리노스는 "다음 시즌에는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팀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