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7연패 중이던 최하위 가스공사가 4연승을 달리던 단독 선두 LG를 무너뜨렸다. 경기 막판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점 차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 LG전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시즌 12승 27패를 기록, 삼성(12승 27패)과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라건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1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신승민은 11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결승 득점을 터뜨린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최진수(10득점), 정성우(6득점) 등의 활약도 빛났다.
반면 LG는 이번에도 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혔다. 아셈 마레이가 시즌 8호 트리플더블(18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G는 시즌 12패(28승)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 양상이었다. 1쿼터를 LG가 22-17로 앞서자, 2쿼터에서 가스공사가 23-18로 맞붙을 놨다.
40-40으로 시작된 3쿼터에서 가스공사가 흐름을 주도했다. 벨란겔, 라건아, 정성우의 연속 3점 슛이 터졌다. 반면 LG의 외곽포는 잠잠했다. LG의 3점 슛은 작전타임 이후 살아났다. 정인덕과 최형찬이 적중시켰다. 3쿼터는 가스공사의 53-52로 리드로 종료됐다.
4쿼터는 그야말로 대접전이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가스공사는 LG 정인덕에게 3점 슛을 허용, 67-67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정인덕에게 재차 2점을 빼앗겨 67-69로 뒤처졌다.
33.1초 남은 시점, 고참 정성우의 귀중한 3점 슛이 터졌다. 70-69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LG 유기상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다시 70-71로 역전당했다.
딱 한 번 남은 기회를 벨란겔이 살렸다. 벨란겔은 1.9초를 남기고 LG 수비진 사이를 가르며 득점에 성공, 이날의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