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년 안에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것으로 생각하는 외교 전문가가 70%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국제문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가 10년 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 2024년 50%, 2025년 65% 보다 침공 가능성 응답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해온데다 장기 집권을 노리는 시 주석이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2027년에 대만에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멜라니 하트 선임고문은 "향후 2~5년 사이에 중국은 대만의 국가적 위상을 약화하고 고립시키며 무력 점령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는 10년 후인 2036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 강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술 혁신과 외교적 영향력 부문에서는 10년 뒤에는 미중 양국이 '동등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 분야에서는 조사 대상의 73%가 2036년에도 미국이 최고의 군사대국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24%만이 중국을 선택했다.
설문 조사는 각국 정부, 비영리단체 및 학술기관, 민간 부문의 지정학 전략가 등 44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의 절반 이상이 미국인이고 75%는 50세 이상의 남성이라고 애틀랜틱 카운슬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