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게 될지도 모른다. 어깨 통증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예비 투수 명단(DPP·Designated Pitcher Pool)에는 포함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 시각) WBC에 나서는 12개국 예비 투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로는 문동주를 비롯해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트윈스)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지난달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선수들이다.
DPP 제도상 한국이 조별리그를 뚫고 2라운드에 진출하면, 명단에 등록된 4명의 투수 중 일부가 WBC에 뛸 수 있다. 6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1라운드 종료 후 최대 4명의 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4강에 오르면 2명까지 더 교체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문동주다. 문동주는 최근 소속 팀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만 한다. 한국은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오는 3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최소 조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으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