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의 오찬 회동 어제 아침에 이 시간에 여기에서 전해드리고 어떤 얘기들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이 오찬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죠. 청와대는 소통과 협치의 기회를 놓친 것에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이규연 청와대 홍보 소통 수석을 모시고 이 오찬 무산 뒷얘기 그리고 지금 청와대의 여러 소통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규연 수석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규연> 반갑습니다. 이규연입니다.
◇ 박성태> 저랑은 한때 같은 직장에 다니기도 했는데. (웃음)
◆ 이규연> 15년 전이었죠. 제가 사담을 한 번 하면 우리 박성태 앵커가 지금처럼 이렇게 클 줄 알았습니다. 15년 전에 첫 기자를 앵커로 발탁한 게 저였습니다.
◇ 박성태> JTBC 처음 만들었을 때 초대 국장이셨고 제가 당시에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앵커를 맡았는데 그때 발탁했던 게 이규연 수석이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가 배운 게 있어서 질문은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웃음) 그렇게 아마 그때 되게 저널리즘에 아주 충실한 국장님께서 저를 그렇게 가르쳤던 기억이 제가 있어서.
◆ 이규연> 그래도 살살 좀 해 주십시오.
◇ 박성태> 일단 기분 좋은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가 어제 5500을 넘었습니다. 사실 청와대에서 기분도 좀 좋을 것 같아요.
◆ 이규연> 요즘 보면 휴대폰을 보면서 9시쯤에 이렇게 웃으시는 분들이 많죠. 9시 좀 조금 넘으면은.
◇ 박성태> 배가 아픈 분들도 있어요.
◆ 이규연> 그렇죠. 9시 스마일이라고 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을 주변에서 보면서 흐뭇합니다. 다만 5000포인트가 넘었을 때 코스피가 그거에 대해서 저희 청와대에서는 팡파르를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주가라는 거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거다.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해서 또 자제를 말씀하셨고요. 그래서 5000이 올라도 5000이 됐다고 해서 5500이 됐다고 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무슨 자축을 한다든가 성과를 홍보한다든가 이렇게는 안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물론 메모리 가격이 오른 게 있고 그래서 반도체 주식 비중이 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있는데 물론 정부가 메모리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일이죠. 다만 여러 가지 증시에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을 좀 만든 그런 작업들을 좀 했고 그런 데서는 좀 보람도 있을 것 같아요.
◆ 이규연> 그렇습니다. 이게 반도체 글자 그대로 빅사이클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빅사이클이 있었고 그렇지만 그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저희가 정부 들어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단이 있었고 또 상법 개정안 또 자사주 소각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들을 계속적으로 정책을 내놨고요. 무엇보다 그것보다는 더 큰 게 그런 정책은 어느 정부에든지 조금 나올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머니 무브라는 것을 출범 이후에 계속 얘기를 하셨습니다. 부동산에서 생산적 금융으로 가야 된다, 이거를 계속 얘기를 하셨고요. 어제도 사실은 사석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5000포인트 올라간 건 좋은데 코스닥은 왜 그만큼 코스피에 비해서 안 올라가죠? 그 이유가 뭘까요? 그러면서 그 부분을 좀 분석하고 그거에 대한 대책도 좀 놓으라고 관련 쪽 부서에다가 얘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대통령이 좀 배고프신 모양입니다. 조금 더 진짜 웬만하면 후퇴하지 않는 크게 후퇴하지 않는 증시 또 꾸준히 올라가는 증시 이걸 만들어내려고 굉장히 지금도 5000이나 5500에 안주하지 않고 그 얘기를 계속 골똘히 고민하고 계십니다.
◇ 박성태> 예. 물론 코스닥이 덜 오른 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코스피에 있기 때문인데 그런 부분이 큰데 일단 개미 일반 투자자들이 코스닥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것 같습니다.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현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오찬이 대통령 오찬인데 1시간 전에 무산됐습니다. 그전에 이거 무산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낌새가 좀 있었습니까?
◆ 이규연> 전혀 아침까지 그런 기미는 못 챘습니다. 그리고 저도 오찬 멤버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좀 준비를 하고 있었고 끝나고 나서는 제가 브리핑하는 걸로 얘기가 돼 있어서 자료를 좀 보고 있는 중이에요, 오전에. 불참 소식이 왔고 그래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사실 이게 여야의 문제도 아니고 대통령의 문제도 아닙니다. 설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연휴가. 그래서 국민들한테 좀 안정감을 줄 수 있고 국정이라는 게 결국은 책임은 정부가 지는 거고 또 여당이 좀 더 지는 거지만 야당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설을 좀 안정적으로 맞이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해서 설을 앞두고 이런 자리를 만들었던 거였는데 응했다가 불참하겠다고 몇 시간 전에 통보하는 것은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죠.
◇ 박성태> 사실 그러면 들러리론도 나옵니다. 원래 그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더 만나서 어깨를 토닥토닥 또는 밥을 먹고 환담하고 싶은 상대는 정청래 대표인데 그거는 왜냐하면 그간 있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때문에 당내가 약간 뭔가 권력 투쟁의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들러리다 장동혁 대표는 근데 초반에 처음에 접촉했을 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이거 들러리 같은데? 난 안 가야겠는데? 이런 분위기가 좀 있었는지, 야당에서.
◆ 이규연> 그 과정을 설명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회담이 결렬됐다고 어제 만남이 결렬됐다고 그래서 그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들러리라고 할 수가 있는 건 아니죠. 왜냐하면 만약에 어제 만났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입법에 대한 속도전 얘기, 여야가 합의를 해서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 입법이 조금 늦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22대의 국회하고 저희가 비교를 해 봤어요, 다른 어떤 역대 국회하고. 그랬더니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는 그러면은 여의 문제입니까? 야의 문제입니까? 저는 조금씩 여야의 문제가 다 있다고 생각했고요.
◇ 박성태> 둘 다의 문제다.
◆ 이규연> 예, 그러면 그때 대통령께서 만약에 어제 오찬이 있었으면 바로 그런 부분들을 아마 협조를 요청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누가 들러리고 누가 주빈입니까? 그런 거 없는 거죠. 두 분이 다 중요했던 거였죠.
◇ 박성태> 앞서 오찬이 끝난 뒤에 청와대 소통수석으로서 브리핑 자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여기에서 핵심은 방금 말씀하신 입법 속도를 높여달라는 대통령의 주문 그리고 여기에 대한 여야 당 대표의 반응 이런 것들이 좀 주로 들어가 있었습니까?
◆ 이규연> 아니요. 그거는 예상돼 있었다는 거죠. 예상 브리핑을 저희가 만들어 놓지는 않죠. 왜냐하면 어제 회담은 주제가 없었습니다.
◇ 박성태> 원래 의제를 놓고 한 건 아니니까요.
◆ 이규연> 사전에 의제가 없이 했었죠.
◇ 박성태> 대통령이 강조하려고 했던 건 여야 당 대표에게 강조하려고 했던 건 여야가 어쨌든 얘기를 잘하셔서 여러 가지 민생이나 이런 부분에 입법 속도를 높여달라 이게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 이규연> 그렇습니다. 또 다른 문제에는 또 미국의 관세 특별법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속도를 좀 높여달라는 주문이 있을 것으로 저희가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 박성태> 대미 투자 특별법에 대한 속도를 좀 높여달라.
◆ 이규연> 그러니까 민생 법안들, 부동산 법안들도 지금 처리 안 되고 있는 게 꽤 많더라고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사실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에서는 깊은 아쉬움을 표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비판의 강도가 셌어요. 어떻게 보시는지?
◆ 이규연> 그건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대통령실 입장에서 전체적인 국정을 갖다가 총괄해야 되고 점검해야 되고 끌고 나가야 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그런 워딩이나 이런 것들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앞서 입법 속도 얘기하셨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야당이 특히 그런 주장하는데 내란 전담재판부법. 야당은 반대했지만 여당이 절대 다수니 어떻게든 통과시키지 않았느냐. 그런데 왜 야당 핑계를 대느냐. 여당이 속도를 대면 되는 일이다. 예를 들어서 민생과 관련 없는 법에 대해서는 또는 쟁점과 논란이 많은 법에 대해서는 여당이 밀어붙여서 통과시켜 놓고는 민생법은 왜 우리 핑계를 대느냐는 주장도 합니다.
◆ 이규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저희가 좀 비교를 해보면요. 비경제부처는 입법 속도가 좀 나고 있었습니다. 상임위가 그러니까 상임위 위원장이 비경제일 경우 그런데 경제 부처의 상임위 같은 경우가 특히 입법 속도가 늦어요. 그게 민생 경제하고 관련돼 있는 민생 문제들입 니다. 근데 비상임 부처, 비경제부처 그쪽이 대부분 야당 쪽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쪽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도 고려가 좀 안 될 수 없었다. 물론 입법 속도가 늦은 거는 전제를 했죠. 여야의 어느 정도의 책임들이 다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경제 민생 문제로 들어갔을 때는 또 생각 좀 상황이 다르다 이 부분도 지금 반드시 짚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예를 들어서 내란 전담 재판부다. 법사위 법원이 법사위는 여당이 상임위원장이니까 그러면 속도를 내서 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재정경제위원회 산자위도 그렇죠. 야당이 상임위원장인 경우는 속도를 높이려고 해도 상임위 단계부터 높아지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래서 꼭 여당이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런 부분에 대한 설득이 좀 더 야당에 대해서 필요했다.
◆ 이규연>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오찬이 열렸으면 여야의 입법 속도를 좀 내달라고 아마 주문하셨을 겁니다.
◇ 박성태>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계속 그 입법 속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장관들한테도 가서 좀 사정을 해라,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제일 신경 쓰는 법안은 어떤 것들인가요? 물론 대미 투자 특별법이 있고요. 관세 때문에.
◆ 이규연> 전체적으로 하나의 입법을 갖다가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전체적으로 민생 경제 또 대미 관세 부분 이런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의 스타일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 스타일을 좀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저는 두 개라고 봤습니다. 하나는 디테일 그다음에 속도예요. 그러니까 알맹이가 있어야 된다. 디테일이 있어야 된다는 거 하고 속도를 내야 된다. 그래서 작은 거라도 실적이 가지고 속도를 내서 행정을 해야 된다. 이 얘기를 갖다가 한 수십 번 이상은 제가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장관님들도 그걸 생각하고 있는 거고요. 얼마 전에도 국무회의에서 공개됐지만 어떤 거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고 절차가 있다면 먼저 행정을 하고 그다음에 부족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면 그때 입법을 해라 그러니까 오죽 좀 이렇게 조금 속도를 좀 내야 된다고 생각하셨으면 그런 얘기까지 하셨겠습니까?
◇ 박성태> 사실은 세금 체납 문제에 대해서 수석은 지금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셨지만 국세청장을 향해서 국세청이 입법 속도가 입법이 안 돼 있다고 하니까 입법이 안 돼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노력해라라는 지적을, 제 느낌으로는 약간 짜증 내면서 대통령이 한 것 같아요. 국세청장으로는 상당히 당황했을.
◆ 이규연> 짜증 아니고 아마 강조하시다가 그런 게 전달됐을 수는 있겠는데 이런 얘기는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일이 진척이 너무 느려, 느리다. 너무 느리다는 거 이거는 계속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재미있는 얘기를 좀 말씀드리면 대통령의 1시간은 1160만 시간이라고 얘기를 하죠. 우리나라.
◇ 박성태> 5160만.
◆ 이규연> 5160만, 근데 최근에는 좀 발언하실 때 보니까 1억 시간이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 박성태> 늘었습니까?
◆ 이규연> 그게 우리가 정부의 초반에는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라는 거죠. 정부 후반부보다는 정부의 전반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1억 시간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 박성태> 사실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고 절차가 조금 어긋나면 혹시라도 정권이 바뀐 뒤에 이걸로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까 조금 주저주저하게 되는데 대통령의 입장은 일단 합법적인 내에서는 최대한 속도를 높여라. 그런 게 많은 거군요.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런 속도가 특히 많이 보이는 게 대통령의 X, 옛날 트위터에 글을 많이 올리는 겁니다. 부동산 관련돼서, 이거는 물론 과거 같으면 예를 들어서 경제부총리나 또는 국토부 장관이 냈을 메시지를 대통령이 X(구 트위터)에 밤늦게 아침에 12시 넘어서도 올리곤 합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는, 여기에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건가요?
◆ 이규연> 그렇죠, 저는 생각보다 일반적인 언론인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이걸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우리가 옛날에 뭐 어떤 소식을 정할 때는 서로 만나야 되는 거 아닙니까? 대면 방식이죠. 근데 우리 앵커님이랑 제가 소속돼 있었던 방송사는 뭐라고 하죠? 브로드 캐스팅 방식입니다. 일시에 굉장히 아주 그냥 여러 가지 어떤 그냥 인쇄 매체라면 어떤 인쇄기를 통해서 또는 전파를 통해서 방송이면은 그래서 일제히 그 메시지를 전파를 하죠. 그래서 브로드 캐스팅이라는 표현이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시대를 지나서 우리는 SNS 시대에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 매체, 정치에서 정치인들이 발신하는 어떤 메신저. 메신저의 채널이 자연스럽게 변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성태>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하지 않고도.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X(구 트위터) 등을 통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 이규연> 예, 그래서 몇몇 국가의 지도자들이 사실은 X(구 트위터)를 많이 쓰고 있죠. SNS 방식을 많이 그걸 통해서 자기의 메시지를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면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특히 다른 역대 대통령들하고 달리 SNS에 굉장히 능하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그 방식을 쓰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외부에서는 왜 이렇게 많이 올리시냐고 그러는데 저는 자연스러운데 이렇게 좀 느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얼마 전에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회의하는데 옆을 이렇게 보면서 이 수석께서는 저 SNS 좀 하세요? 딱 그러더라고요.
◇ 박성태> 하시나요?
◆ 이규연> 근데 제가 저기 여기 공직자 오기 전에는 했었습니다, 조금. 페이스북을 좀 했었는데 여기 와서는 조심스러워서 사실은 X(구 트위터)나 또는 페이스북은 하긴 하는데 눈팅만 합니다. 눈팅만. 눈팅만 하는데 막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SNS에 내가 했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했는데 대통령께서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자기가 하는 일, 소위 말해서 국정 운영하는 데 쓰고 계신 거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SNS를 하냐 그랬을 때 제가 못한다고 얘기를 했어야 되는 건데 과연 옛날엔 했습니다라고 대답한 게 잘못 대답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성태> 사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더라도 그게 장관 또는 그다음에 차관 실, 국장을 통해서 공무원까지 쭉 전달되기는 중간에 여러 가지 감쇄되는 것도 있을 거고 그런데 직접 메시지를 내는 경우가 그런 면에서는 효과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 이규연> 그렇습니다.
◇ 박성태> 사실 그런데 보도 자료를 쓰거나 기자회견 할 때 넓게 준비하고 숙의하고 메시지를 다듬는 이런 과정이 생략돼서 단점이 생길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시는지.
◆ 이규연>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메시지를 내실 때가 이 속도가 너무 행정부나 또는 또 우리 참모들이 잘 못 모셔서 이게 속도가 좀 늦구나라고 생각하실 때가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은 충분히 참모들과 숙의를 한 다음에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가지의 메시지가 다 있습니다, SNS를 낼 때. 그래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박성태> 메시지를 낼 때 원래 소통수석실이 또 그걸 많이 하잖아요. 어떤 메시지가 보다 효과적으로 수용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것이고 같이 대통령과 이런 건 이런 방식으로 이 정도 톤으로 같이 논의를 좀 하십니까?
◆ 이규연> 그거는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메시지에 대해서 워낙 국민들의 어떤 그 뭐라고 할까요? 가려움증이나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고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부담은 저희 참모들의 부담은 상당히 적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하셨을 때 그걸 갖다가 좀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떨 경우에 대통령께서 그렇게 그냥 본인의 언어로 본인의 의지를 말씀해 주시는 게 참모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또 부담을 덜 수도 있는.
◇ 박성태> 그러네요.
◆ 이규연> 방법입니다.
◇ 박성태> 사실 청와대 브리핑이나, 기자들 매일 청와대 브리핑할 때 기자들이 묻는 건, 대변인이나 수석에게 묻는 건 대통령 뜻은 뭡니까라고 묻는데 대통령이 직접 얘기해 버리면 오해의 소지가 없는 거죠.
◆ 이규연> 맞습니다. 그 SNS가 갖는 장점 아닙니까?
◇ 박성태> 그런 효과가 있겠군요. 그러니까 부동산 같은 경우는 사실은 대통령이 다주택자 특히 양도세 다주택자 중과 유예는 안 하겠다. 이런 메시지들을 반복적으로 내면서 어느 정도 효과는 좀 본 것 같기도 해요. 지금 매물도 많이 나왔고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규연> 맞습니다. 여러 가지 어떤 처음에는 대통령이 발신했을 때 몇몇 경제 매체나 이쪽에서는 이게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 이런 보도를 내놨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좀 얘기를 하셨고 또 대통령께서 얘기하시는 것이 그냥 즉흥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다 어떠한 단계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로드맵을 갖고 얘기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시장과 또 경제 매체들이나 이쪽도 좀 알아챘죠. 그러면서 매물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 박성태> 근데 예를 들어서 앞서 당시 부총리였나요? 그러니까 다주택자 중과 유예 벌써 한 보름 넘어선 얘기인데 국무회의에서 아마 5월 9일이 끝날 것입니다라는 표현을 했고 대통령이 다시 지적해서 아마는 아니다 확실히 끝난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느낀 건 뭐냐 하면 그러면 부총리는, 재정경제부 장관이죠. 장관은 대통령의 명확한 메시지를 잘 이해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 소통이 안 됐다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 이규연> 구윤철 부총리의 경우에 그 아마라고 쓴 거는 본인의 말버릇인 것도 있습니다.
◇ 박성태> 말버릇으로. 아무래도 관료들은 좀 명확하게.
◆ 이규연> 관료들께서는 조금 더 정확하고 또 안정적으로 표현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그거를 질책하신 건 아니고요. 그걸 통해서 본인의 의지가, 대통령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 박성태> 오히려 더 도드라지게 할 수 있었다.
◆ 이규연> 예.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이규연 수석님이 다른 인터뷰에서 부동산에 쓸 카드는 여전히 많다. 어떤 카드들이 있습니까?
◆ 이규연> 제가 얘기했다기보다는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생각을 제가 말씀드린 건데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쓸 카드를 미리 이거다 이거다 얘기하는 것은 사실은 그거는 카드로서의 효용이 없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성태> 카드는 히든으로 남겨야 된다.
◆ 이규연> 예, 대통령께서는 사실 지금 쓴 게 별로 없습니다. 세제 개편도 한 곳도 없어요. 그러니까 유예를 중단한 것뿐입니다. 더 이상 유예하지 않겠다는 거지 세제를 개편한 게 아니에요. 본격적으로 개편하는 건 없습니다. 대출과 관련해서 일반적인 대출 규제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조정 지역의 경우에 그렇게 했을 뿐이죠. 그래서 아직 전체적으로 제도적인 걸로 크게 전체 전 국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변화를 준 것은 아니죠. 하나도 쓴 게 없습니다. 쓴 게 아직 많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하시냐면 그런 것은 준비는 하되 당장은 안 쓴다. 그렇지만 준비는 해야 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 이규연> 그 말이 더 무서운데요.
◇ 박성태> 그런가요?
◇ 박성태> 뭔지는 알려주지 않겠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 이규연> 예.
◇ 박성태> 알겠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계속 그런 식으로 내고 있다고 생각되고요. 얼마 전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나와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예를 들어서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얘기를 했었죠. 대통령의 뜻은 어떻더라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대통령 뜻을 이야기할 때는 신중히 해달라 이렇게 했습니다. 이런 얘기 대통령의 뜻이 잘 안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 이규연> 그건 아니고 국정 일부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아요. 국정에서 보면 좀 말과 인용에 국정이 끌려 다니면 안 되는 거죠. 여기서 보면 말을 하는 관계자도 있는 거고 또 그걸 갖다가 발설하는 또 정치인도 있는 건데 또 언론도 그렇게 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왜곡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뜻을 갖다가 과장하거나 또는 조금 가감해서 얘기하는 것은 조금 안 된다. 국정에 혼란을 줄 수가 있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전 직장 선배이긴 한데 많이 물어서 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주 나와 주십시오.
◆ 이규연> 알겠습니다.
◇ 박성태> 이규연 청와대 홍보 소통 수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