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슬로프스타일에서도 결선에 진출했다.
유승은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6.8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0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오르며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초반 레일 구간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점프대 구간에서 1080도 회전을 포함해 세 차례 기술을 착지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2차 시기에서는 첫 번째 레일 구간에서 삐끗한 뒤 무리하게 기술을 쓰는 대신 안전하게 코스를 내려와 18.6점이 기록됐다. 1차 시기 점수가 최종 성적으로 반영 3위에 올랐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내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17일 결선에서는 '멀티메달' 도전에 나선다. 그는 빅에어에 주력해왔다. 다만 슬로프스타일도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5위)을 비롯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해왔다.
앞서 유승은이 입상했던 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를 내려와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이 종목 우승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 빅에어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일본)가 예선 2위(84.93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