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퇴교생 숫자가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육사 퇴교생은 2022년~2024년 매년 60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0여명으로 급감했다. 입학생 숫자는 매년 300명 안팎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육군3사관학교 퇴교생 숫자는 2022년과 2023년 매년 50여명에서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60여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퇴교생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퇴교생만 유일하게 급감한 것은 다소 예상 밖의 일로 여겨진다. 육사 출신 고위 장교들이 12·3 비상계엄에 대거 연루된 데 따른 여파로 퇴교생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 상반됐다.
군 내에선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은 것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한 것이라는 등의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군의 정치적 중립과 직업적 전문성이 강화되며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쓴 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