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절윤 안 하는 장동혁 때문에 후방지원 없이 싸우는 중"


■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오세훈(서울시장)
 
◇ 박성태> 오늘 1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봅니다. 지금 야당 상황과 맞물려 사실 지방선거, 서울시에 물어볼 말도 많은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더 급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세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성태> 안녕하십니까? 사실 앞에 스몰토크가 좀 있는데 당이 급하니까 빼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 오세훈> 예.
 
◇ 박성태>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1심 법원이 지귀연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12. 3 불법계엄은 내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반성해야죠. 국민들께 충격을 주고 많이 힘들게 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저는 10번이고 100번이고 사죄의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민의힘에 활로가 생기는데 지금 지도부가 그와는 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서 걱정이 많죠.
 
◇ 박성태> 지도부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는 건 20일 장동혁 대표가 한 얘기입니다.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다. 그리고 1심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이렇게 봤어요. 물론 무죄 추정의 원칙은 대원칙상 맞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치 지도자잖아요. 과연 적절한 답이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장문의 페북글을 써서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국민 일반의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진 괴리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어제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 마침 오전에 의원총회가 있다고 그럽니다. 아마 장동혁 대표의 입장표명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의원총회이니 만큼 오늘 그 화제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제가 주말에 몇몇 의원분들과도 그렇고 통화를 좀 해봤는데 많은 분들이 그 입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하는 입장을 갖고 계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오늘 의총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과연 우리 당의 노선으로 그렇게 확정을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의견도 있고 갑론을박이 있을 걸로 예상이 됩니다. 오늘만큼은 그 점에 대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말씀하셨을 때 어제 북콘서트가 있었잖아요. 거기서 기자들에게 하신 얘기가 당 대표의 얘기지만 지난번에 윤석열 무기징역에 대한 장 대표의 입장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어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오세훈> 예,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려면 미리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중진 연석회의라는 단위도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총이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지 않습니까? 적어도 의총에서 노선을 이렇게 가고자 한다.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 말씀해 달라해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결정을 해서 내놔야 되는 그런 노선이었는데 이번에 제가 듣기로는 그런 절차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사후에라도 추인을 받아야지 유효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래서 지금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 점에 대해서 충분한 토론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의총에서 충분한 얘기가 있을 것이다. 어제 많은 의원들과 좀 얘기를 하셨다고 그랬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들이었습니까?
 
◆ 오세훈> 표현은 여러 가지 다른 표현이 있었습니다마는 이거 지방선거는 포기한 정당이야? 이런 걱정들이 제일 많았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세훈 시장님은 이걸 어떻게 보는지 한번 여쭤볼게요. 왜냐하면 절연에 대해서 요구를 했고 장동혁 대표에게. 윤과의 절연입니다. 오세훈 시장도 많이 요구를 하셨었잖아요, 장 대표에게. 근데 장 대표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은 여러 번 밝혔다. 절연에 대한 입장 그리고 절연을 자꾸 요구하는 분들이 당을 갈라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반박하신다면요?
 
◆ 오세훈> 참 한숨만 나오는데요.
 
◇ 박성태> 한숨을 한 다섯 번 정도 쉬셨습니다.
 
◆ 오세훈> 이 절연이라고 하는 것은요 말로 하는 게 아닙니다. 행동으로 해야죠. 제일 중요한 판단 근거는 당을 운영하는 지도부 그리고 그 지도부를 둘러싸고 있는 인적 자원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바뀌지 않고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런 발언을 계엄 이후에도 여러 차례 했던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면 국민들은 절연이라고 보지 않는 거죠. 무엇이라고 말을 해도 그 말을 믿지 않는 거죠. 장동혁 대표께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 말씀은 하셨어요. 그러나 하는 행동이 표명한 입장이 그와 상반된다면 국민들은 그건 말뿐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성태> 오세훈 시장님이 보기에는 장동혁 지도부는 윤과 절연했습니까?
 
◆ 오세훈>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는 거죠.
 
◇ 박성태> 절연이 안 돼 있다. 그거는 지도부를 구성하는 여러 사람들 또 그들의 행동들을 보면 그렇다는 말씀이시군요. 지방선거 말씀하셨는데 장동혁 대표는 조선일보 인터뷰였죠.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가늠자가 될 거라고 했고 지면 나의 정치생명도 끝날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오세훈> 선거 어렵죠. 전장의 장수를 그리고 병사들을 내보내려면 총알도 지원하고 포탄도 지원하고 전투 식량도 부족하지 않게 대줘야 전투가 전장에서 승리를 향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포탄도 총알도 그리고 전투 식량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가서 싸워라 이렇게 등 떠미는 분위기와 똑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투가 중요하다 또 말로는 그렇게 합니다. 그런 상황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 박성태> 많은 해석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부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일부 정치 평론가들의 얘기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는 포기했다. 그냥 극우 지지자들만 껴안고 당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라는 주장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의 해석은 계속 지방선거 승리를 얘기하는 걸 봐서는 이렇게 해서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지선을 이겨야 된다고 하면서 지금 말씀은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선거에 전혀 도움 안 되게 행동하셨다고 하는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저는 당권 유지에 더 관심이 많은 속마음이 그런 입장 표명으로 드러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쟁에서 져서 나라를 잃고 나서 그 나라의 지도자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지금이라도 무엇이 민심인지 좀 심사숙고해 줬으면 하고 하소연할 뿐입니다. 저는 전쟁에 나설 장수입니다. 뒤에서 후방 지원을 충분히 해주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거죠.
 
◇ 박성태> 지금 하소연할 뿐이라고 하셨는데 노선 변화를 촉구하시는 거죠? 장동혁 대표의.
 
◆ 오세훈> 그렇습니다. 왜 전쟁을 앞두고 당의 대표를 흔드냐,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제 그래서 제가 지금 하소연이라는 표현을 쓰는 겁니다. 저는 사실은 지도부를 교체할 힘이 없습니다. 노선 변화를 촉구할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의총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겁니다.
 
◇ 박성태> 일부에선 그런 지적도 합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1년 됐을 때죠.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보고 노선 변화는 없는 것 같다. 그때도 노선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사퇴 요구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오세훈> 저는요, 빨리 마음을 정리를 하고 전장에 내보내는 사람들을 사지로 내모는 결정이 아니라 힘이 나서 싸울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당에서 좀 만들어 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해야 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의총이 아마 그 고비가 될 겁니다.
 
◇ 박성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어떤 고비인지, 왜냐하면 장동혁 체제가 자꾸 국으로 민심과는 떨어져서 간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는데 계속 그렇게 가고 있었거든요. 많은 중진들의 반응은 지켜보겠다였어요.
 
◆ 오세훈> 글쎄요. 오늘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근본적인 당의 노선을 표명하고 첫 의원총회입니다. 오늘까지 침묵을 지킨다면 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오늘까지 별다른 당 노선 변화에 대한 촉구나 이런 역할이 없다면 정말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거의 포기한 정당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노선 변화가 앞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오세훈> 오늘 의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오늘 제가 볼 때는 여러 중진들이나 의원들이 촉구는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뚜렷한 대답을 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 오세훈> 한번 지켜보시죠.
 
◇ 박성태> 지금 두 달 넘게 지켜본 분들이 너무 많아요.
 
◆ 오세훈> 싸움 붙이지 마시고요.
 
◇ 박성태> 싸움 붙이는 건 아닙니다. 예 왜냐하면 그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있는 얘기입니다.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절연을 해야 될 건 윤석열 그리고 장동혁 대표라고 얘기했어요. 이건 듣기에 따라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들리거든요. 그런 속에서 오세훈 시장은 어떤 역할을 혹시 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오세훈> 저는 전쟁에 임해야 되는 장수입니다. 장수의 대표격이죠. 서울시장 후보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전쟁에 임하느냐에 따라 선거에 임하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 판도가 좌우됩니다. 저는 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 말씀들은 안 하셔도 제일 지금 속이 타는 것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 그리고 경기도의 기초 지자체장들, 국민의힘 소속들이 많거든요. 예.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곳은 구청장 후보를 찾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현직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들 예를 들면 용인이라든가 남양주라든가 구리 또 하남이나 이런 지자체장들의 속이 지금 제일 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그래서 오늘 의총에서 지난주에 있었던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대해서 분명히 이의가 제기되고 우리 당의 공식 노선이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이 충분히 논의가 돼서 합의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합의를 이루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지난 2018년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열렸던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구청장 중에 서초구청 1명이 됐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이 지금 이대로 노선대로 간다면 서울 지방선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아마 그때와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시각이기도 하죠.
 
◇ 박성태> 그러면 한두 개 빼고는 구청장 불가능하다. 서울 민심이.
 
◆ 오세훈> 거의 그 수준이라고 봅니다.
 
◇ 박성태> 그러면 서울시장은요.
 
◆ 오세훈> 저도 위험하죠. 그래서 이렇게 절규하는 거 아닙니까.
 
◇ 박성태> 지금 이 상태로는 오세훈 시장이 나와도 서울시장이 위험할 수 있다. 당이 너무 극우라고 유권자들이 평가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오세훈>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너무나도 다른 이런 입장을 당이 계속 견제한다고 그러면 이번 지방선거는 TK 지역 외에는 거의 가능성이 희박할 겁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얘기를 좀 더 해보면 서울시장 출마하십니까? 지금 장수라고 얘기하셨기 때문에.
 
◆ 오세훈> 서울시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제가 여쭤보는 이유는 많은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나옵니다. 너무 지금 상태라면 비전이 없다 그래서 불출마하고 당 변화에 당권을 노린다든지 그런 식으로 가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 오세훈> 후방에서 포탄도 지원하지 않고 실탄도 지원하지 않고 전투식량도 지원하지 않아도 예. 맨 주먹으로라도 싸워야 되는 게 장수의 자세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힘을 빼고자 하는 세력들이 만들어내는 정말 터무니없는 풍설이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제가 매우 힘을 주어서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힘을 주어서 서울시장에 나가지 다른 걸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하셨는데 한숨을 한 17번 정도 쉬셔서 당 상황에 대한 분노가 제가 좀 옆에서 보면 피부로 느껴져요. 좀 말씀을 좀 참고 계시는 게 느껴지는데 그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나가실 텐데 경선엔 될까요? 다 유력하다고 봤는데 장동혁 대표가 경선에서 뉴페이스 얘기를 자꾸 하더라고요.
 
◆ 오세훈> 뉴 페이스를 넣어서 경쟁을 시키겠다 이런 취지로 읽히는데요. 저는 늘 지론이 경쟁은 치열할수록 경쟁력이 생긴다. 이게 제 지론입니다. 경선 피하겠다는 생각 한 적 없고요. 누가 나오더라도 당당하게 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경선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본선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는 경선 얘기해 주셨고요. 그러면 본선으로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누가 유력한 후보로 될 걸로 보십니까? 오 시장님이 보시기에.
 
연합뉴스

◆ 오세훈> 다른 당 사정에 대해서 제가 예측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누가 되더라도 지금 출마하겠다는 분들 중에 누가 되더라도 아마 박원순 시즌 2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박성태> 지금 여론조사, 설 연휴 때 방송 3사가 다 지상파 3사가 다 여론조사를 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를 참조하면 되고요. KBS 조사에서는 정원오 현 성동구청장과 오차 범위 바깥이었고 MBC와 SBS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인에 비해서 오차 범위 밖으로 뒤지는 조사가 있기 때문에 약간 충격적일 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앞으로 선거 때까지는 아마 산 넘고 물 건널 일이 여러 번 있을 겁니다. 작년 연말까지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섰었죠.
 
◇ 박성태> 예, 작년 연말까지는. 근데 이렇게 떨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글쎄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굳이 제 입으로 이게 당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평가야 국민 여러분들이 해 주실 거고요. 저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오세훈> 정원오 구청장도 이 자리에 나왔었는데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장에서는 정원오 구청장이 더 낫다고 정원오 구청장이 주장했습니다. 반박하신다면?
 
◆ 오세훈> 시장직을 수행하거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면 꼭 국민이 지금 현재 원하는 일만 해서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지도자는 비전을 설정하는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 거죠. 아마 구청장을 하실 때와는 달리 시장을 하시게 되면 또 다른 비전이 미래가 보이실 겁니다. 만약에 그분이 하신다고 그러면요. 그런 관점에서 시작한 일들을 지금 당장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 이렇게 폄하하는 것은 스스로 아마 굉장히 시야가 좁다. 이걸 고백하는 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도 광화문 광장 만들어 달라고 하신 분 없거든요. 지금 광화문 광장 없는 서울이 상상이 되십니까? 아무도 한강 르네상스 해달라고 그런 분 없습니다. 그때 당시에 민주당은 한강 르네상스도 결사 반대했습니다. 지금 한강 르네상스 없었던 서울을 상상하시면 서울 시민들의 여가 시간은 어디서 보내실 수 있겠습니까? 서울 시민 중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북악산, 북한산, 관악산 이런 산에 둘레길 해달라고 그런 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거 서울시에서 결정해서 제 임기 때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 식의 논리라면 지금 정원오 구청장의 논리라면 아마 시민들로부터 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일만 나는 하겠다. 그게 세금 아끼는 길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고 서울시장직에 도전한 분에 대한 평가 이것은 시민 여러분들이 해주실 겁니다.
 
◇ 박성태> 예. 한강 르네상스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전에도 한강시민공원이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있는 걸 좀 더 개선.
 
◆ 오세훈> 그 정도가 아니었죠. 그전에는요.
 
◇ 박성태> 제가 경기도에 살다 보니까 이게.
 
◆ 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시작해서 지금의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분리가 됐습니다. 지금은 그것도 포화 상태입니다. 지금 한강 여의도 공원, 반포공원, 뚝섬공원 가보시면 아마 과거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옛날에는 비 한 번 오고 나면 한 달 동안 그거 치우느라고 한강을 쓸 수가 없었어요. 지금 옛날 모습을 상상을 못 하셔서 그렇지 지금의 한강, 지금의 둘레길이 없으면 서울 시민들은 아마 주말 여가 시간 보내는데 굉장히 곤혹스러우실 겁니다. 그런 일들이 참 많습니다. 예를 들면 손목 닥터 9988이라고 서울시민 한 270만 명 정도가 이용하시는 건강 앱이 있습니다. 걸으면 포인트를 드려서 걷게 유도하는 건강 관리하는 건데요. 이것도 민주당은 결사 반대했었습니다. 서울론이라고 있습니다. 가난한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 학생들.
 
◇ 박성태> 여러 정책들을 말씀하셨는데 예를 들어서.
 
◆ 오세훈> 전부 서울 시민들이 해달라고 그런 적이 없거든요. 120, 지금 급하면 전화하시는 120 이거 서울 시민들이 해달라고 그런 적 없습니다.
 
◇ 박성태> 서울시장 재임 기간이 꽤 되셨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감사의 정원이라든지.
 
◆ 오세훈> 지금 말씀하시는 게 그러니까 서울 시민들이 원치 않는 일을 하는 일은 세금이 아깝다 하는 관점에서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 이런 주장을 하는 후보가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 제가 반론을 펴는 겁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감사의 정원은 받들어 총 모양의 돌기둥이 들어가는.
 
◆ 오세훈> 받들어 총이라기보다는 의장대 사열이죠. 최고의 예우,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또 우리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최대의 예우가 사실 의장대 사열이지 않습니까? 그거를 받들어 총이라고 폄하를 하는 분들은 저는 자유와 민주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일반 국민의 생각과 매우 동떨어져 있는 분들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다시 당 얘기를 조금 더 여쭤보면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얘기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돼야 한다고 얘기했고요. 누가 됐든 출마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당 지지율보다 떨어지는 단체장들은 어렵다 이런 식의 표현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 오세훈> 당연히 맞는 얘기죠.
 
◇ 박성태> 판결, 사실 이 부분을 두고 장동혁 지도부의 사실 날 선 목소리를 내셨던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와요.
 
◆ 오세훈>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님이 전 당 대표셨습니다. 장동혁 지도부도 흘러가는 지도부 중 하나입니다. 그 지도부에 자신의 정치적인 명운을 걸 정도로 생각이 짧은 분이 절대 아닙니다. 그걸 그렇게 어떻게 보면 좀 좁게 해석하는 이런 시각은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저는 당연히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되는 공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부동산 문제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오세훈> 최근의 설전을 보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을 보는 시각이 너무 단기적이다. 단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지금 부동산 세금을 중과를 유예하는 이 조치로 그 기한이 한 두 달 반 정도 남았죠. 아마 그 기간 동안은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겁니다. 제가 처음에 그 말씀하셨을 때 2~3개월짜리 부동산 정치를 하고 계신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이건 부동산 대책이라기보다는 부동산 정치입니다. 왜냐하면 충분한 공급만이 유일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 박성태> 공급은 그럼 어떻게 합니까?
 
◆ 오세훈> 서울 같은 경우, 서울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국을 견인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 부동산을 잡아야 되는데요. 서울시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면 충분한 공급이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유일한 방법입니다.
 
◇ 박성태> 서울시장을 오래 하셨잖아요. 서울시에 충분한 아파트를 공급하셨습니까?
 
◆ 오세훈> 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죠.
 
◇ 박성태> 신통기획 하셨죠?
 
◆ 오세훈> 신통기획은 이번 텀에 5년 동안 한 거고요. 10년 전에 5년 동안 서울시장직 수행할 때도 뉴타운 기억하실 겁니다. 재개발 재건축 기억하실 겁니다. 무려 제가 시장직을 종료할 때 그러니까 2011년경에 389군데의 구역을 지정한 상태였습니다. 이거를 전부 박원순 시장님이 들어오셔서 해제를 합니다. 그래서 약 40만 가구 공급될 분량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재개발 재건축 정책은 5년 뒤, 10년 뒤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 박성태> 그런데 지금 당장 공급 부족인데 서울시 자료에는 재건축 재개발을 해도 보통 18년 정도가 소요돼서.
 
◆ 오세훈> 18년을 지금 12년으로 줄여놨죠.
 
◇ 박성태> 예, 이게 공급 대책이 지금 단기적인 처방이 되느냐라는 의문들이 있어서.
 
◆ 오세훈> 단기적으로 생각하면 필패합니다. 부동산 정책은 그 전 전 시장이 임기 4년으로 보면 전 전 시장이 해놓은 결과가 후임 후임 시장 때 나타나는 재정비 사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 시장님이 해놓은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고 지금 해놓은 결과가 다음 다음 시장 때 나타나는 겁니다. 그 점을 간과하면 안 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금 세금을 가지고 계속해서 다주택자 물량을 시장에 내놓게 하는 것은 초단기적인 쇼크 요법일 뿐이지 이것이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는 결코 볼 수가 없다 이 점을 좀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당에 대해서도 처음에 많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세훈>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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