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자신의 'KBO리그 역대급 계약'을 자축이라도 하듯,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노시환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전 노시환과 한화 구단의 초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 구단은 "노시환과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년 총액은 307억 원이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우선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 기록을 세웠다. 2위는 최정(SSG 랜더스)의 302억 원이다.
또 역대 첫 10년 이상 계약이다. 2022년 박민우(NC 다이노스), 2024년 류현진(한화)의 8년이 이전까지 최장기간 기록이었다.
노시환은 대형 홈런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 기회에서 한화 선발 오언 화이트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대표팀에서 첫 안타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 다음날 한화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7번이 아니라 4번 타순에 넣을 걸 그랬다"며 장난스레 노시환의 계약을 축하했다. 이어 "기분 좋게 계약을 마쳤으니까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