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대통령실 PC 초기화' 정진석·윤재순 검찰 송치

尹 파면 후 PC 1천여대 초기화 지시 혐의

정진석 전 비서실장.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용산 대통령실 PC를 초기화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비서실장과 윤 전 비서관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난해 4월 4일쯤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이 대통령실 PC를 초기화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대통령실 PC 1천여대가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초기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두 사람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전부터 PC 초기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했다.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대통령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 이관 전 무단 폐기하는 것은 위법이다. 경찰은 해당 PC들에 12·3 내란사태 관련 문건이나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윤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평검사였던 시절부터 20년 넘게 함께한 측근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