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서해상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



[앵커]
최근 주한미군의 대규모 공중훈련 과정에서 중국 전투기가 대응 출격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반도가 미·중 갈등의 한복판으로 끌려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서해의 구조적 긴장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단독 훈련 중인 미국 전투기가 중국 전투기와 서해 상공에서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사전 정보 공유 없이 민감한 훈련을 강행한 데 대해 주한미군 측에 우려를 전달했으며,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우리 군 당국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흘간 예정했던 훈련도 이틀만에 서둘러 중단됐습니다.
 
연합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회는 이번 미·중 전투기 대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서해를 군사적 대결의 공간이 아닌 대화와 신뢰 회복의 해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은 서해가 군사적 긴장과 우발적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공간임을 보여주었다"며 "한반도가 여전히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을 포함한 군사적 대치의 반복은 긴장의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대결 중심의 안보 접근은 군비경쟁과 불신의 악순환을 지속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한반도 평화는 외부의 힘에 의해 관리되는 대상이 아니라, 남북의 직접적인 소통과 긴장 완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보다 주체적이고 일관된 평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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