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사고조사센터 개소

어선 현장을 점검하는 제주사고조사센터 관계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제주지역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주사고조사센터'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제주해역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어선원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협력 거점으로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제주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어장으로 연간 근해연승·자망·채낚기 등 다양한 어선이 조업한다. 조업 밀도가 높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공단이 2024년까지 5년 동안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어선 사고는 모두 1247건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선은 동중국해까지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기후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나 돌풍 발생 빈도가 높아 지면서 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한 제주사고조사센터는 어선원안전감독관과 제주지역에서 조업 중 상시 어선원이 5명 이상 승선하는 연근해 어선 800여 척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선원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예방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인 '어선원 안심톡' 현장 정착도 지원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제주는 사계절 조업이 활발하고 원거리 출어도 많아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맞춤형 어선원 안전 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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