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상장폐지 수순…EQT 완전 자회사 전환에 지역 긴장 고조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에 위치한 국내 IT기업인 더존비즈온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EQT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역 경제와 고용, 기업혁신파크 사업의 향방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자의 완전 자회사가 되기 위해 더존비즈온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보통주식의 공개 매수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주식 공개매수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EQT로, 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의 지분을 인수한 지 3달 만에 더존비즈온의 보통주식을 추가 취득하고, 총 지분 92.5%로 최대 주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상 글로벌 자본이 지역 대표 기업의 경영 전반을 좌우하는 구조가 현실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변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도 사업 안정성과 향후 파급 효과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지난 24일 자료를 통해 춘천시는 특정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공동 시행사로서 자격과 독자 추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혁신파크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간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 구조 특성상 향후 매각이나 지분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 주도권이 흔들리고, 춘천시가 수동적인 위치에 놓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연구소는 "1조원대 지방 개발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현실성과 토지 보상 진행 상황, 인력 수급 기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사업과 관련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분 변화로 인한 기업혁신파크 사업의 이상은 없다"면서 "기업혁신파크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더존비즈온과 춘천 남산면 일대에 약 1조원 규모의 AI·바이오 융합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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