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50조 국민성장펀드 더해 '250조' 별도 투자…"진짜 성장 지원"

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 우이 해상풍력 발전…"2·3호 조만간 심의"
KDB 넥스트 코리아 신설해 시너지 극대화…중소·지역우대 상품도
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금융지원…"경쟁력 회복 시금석 되길"

한국산업은행 박상진 회장

한국산업은행은 150조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250조원 규모의 KDB 넥스트 코리아(NEXT KOREA)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를 제기했다.
 
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진짜 성장 지원"

 
박 회장은 "산은은 국민성장펀드의 운영기관으로 지난 1월 29일 총사업비 3조 4천억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1호 사업으로 승인했다"면서 "2호, 3호 사업 역시 조만간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국민성장펀드 승인 목표인 3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면서 "정보 격차로 소외되는 지역 기업이 없도록 국민성장펀드 설명회를 3~4월 중 권역별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우리나라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은은 전담조직을 설립하고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국민성장펀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산은은 별도로 5년간 250조원 규모의 KDB 넥스트 코리아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사업별 규모는 △첨단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 100조원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금융 확대 75조원 △주력산업 지원을 위한 산업균형 유도 50조원 △국민성장펀드 연계 대출 및 투자 25조원 등이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중복 최소화와 차별화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업무를 수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매년 5천억원 수준인 중소·벤처기업 투자 방향을 현재 신규 벤처기업 위주에서 앞으로 후속투자로 확대해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1극 체재를 5극 3특 체제로 전환하려는 정부 노력에 발맞춰 지난해 10조원 규모였던 지역우대 특별상품을 올해 1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비수도권 자금 공급을 30조원 규모로 추진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재편 금융지원

 
산은은 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사례인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합 사업의 주채권은행이다.
 
통합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이 올해 상반기 대산공장을 분할하고, 하반기에 그 분할법인과 HD현대케미칼이 합병해 '통합HD현대케미칼'이 설립될 예정이다. 또 통합HD현대케미칼의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당초 계획한 8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1조 2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산은은 금융지원에 나선다. '구조혁신 지원 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분할과 합병에 동의하고 7조 9천억원 상당의 기존 채권의 상환을 유예할 예정이다.
 
또 통합HD현대케미칼이 사업재편 관련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산은은 이 가운데 4300억원을 전담할 예정이다. 최대 1조원 범위에서 채권단의 차입금을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이 같은 금융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번 사업재편은 정부의 모든 유관 부처가 협력해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국내 주력산업을 선제적으로 구조 개편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사업재편이 신속하게 진행돼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에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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