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교유착' 연루 의혹 신천지 빌립지파 업무 PC 확보

2인자 측근 빌립지파장 수십 억 투자 공장 PC
신천지 포맷 PC 입수…하드디스크 일부 복원
15기가 분량 데이터 복원…신천지 비밀 문건 다수 확인
"SSD까지 복원하면 정교유착 단서 가능성"
신천지 간부 탈퇴자, "빌립지파 이만희 거처 도청까지" 폭로
전피연, 26일 경찰청 앞 기자회견 '빌립지파 PC' 증거 제출 예정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가 신천지 빌립지파가 사용하던 PC를 입수해 삭제 된 하드디스크 일부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복원한 데이터는 15기가 분량으로 신천지 비밀 업무 등이 담겨있다. SSD 저장장치는 민간 기술로는 복원이 어려워 수사 당국에서 복원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전피연 김모 집사가 하드디스크와 내장 SSD 저장장치를 보여주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고동안 전 총무의 측근이 100억 대 재정 횡령 의혹으로 신천지에서 제명됐다는 내용을 얼마 전 보도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고 총무의 측근이 지파장으로 있던 신천지 빌립지파의 업무용 PC를 입수해 삭제된 데이터 일부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신천지 정교유착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한 때 신천지 피해 가족에서 현재는 사교집단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모 집사가 일체형 PC 뒷면을 열어 하드디스크를 꺼내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OO 집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여기는 RAM 부분이고 SSD 부분은 이 안쪽에 이 뒤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김 집사가 보여 준 이 PC는 신천지 빌립지파에서 사용하던 업무용 컴퓨터였습니다.

신천지 빌립지파 업무용 PC가 어떻게 신천지 피해 가족들 손에 들어왔을까?

CBS가 최근 신천지 빌립지파장 출신 김모 씨가 원주의 한 청소년수련원과 충주의 건자재 공장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고, 100억대 재정 횡령 혐의로 신천지에서 제명 됐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바로 김씨가 투자했던 공장에서 사용하던 PC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빌립지파장 김 씨가 빌립지파 섭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는데 투자 과정에서 소유권 분쟁이 생기자  사용하던 PC를 포맷하고 떠났고,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공장주의 협조를 얻어 PC를 입수해 하드디스크 일부를 복원한 겁니다.

[인터뷰] 김OO 집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지난해 8월에 그분들이 가지고 오셨어요. 이거를 경찰 수사에 협조를 하겠다. 자료 있으면 쓰려면 써라. 경찰에 제출해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복원한 하드디스크 데이터는 모두 15 기가바이트 분량으로 공장 투자 관련한 각종 서류 외에도 신천지 내부 사건 사고 보고서와 안티 신천지 대응 지침, 신천지 현재 2인자로 알려진 법무부장의 교육 자료 등 비밀스런  내용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일부 복원한 김 집사는 민간 기술로는 복원 할 수 없는 SSD 저장 장치를 복원한다면 신천지 정교유착의 단서가 되는 자료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OO 집사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아무래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금전이 오고 간 거에 거래 내역도 있어야 되지만 그 용처가 어떻게 이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어디로 흘러 갔는 지에 대한 것, 내부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이메일이나 문서를 주고 받았는지 같은 그런 중요한 핵심적인 것들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천지 간부 탈퇴자들도 빌립지파장 출신 김씨가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밝혀 줄 단서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천지 간부 탈퇴자
"(이만희가) 가평 평화의 궁전을 만들었잖아요. 거기에 일하는 사람들을 김OO이가 빌립지파 사람들을 다 보냈어요. 거기에 청소하는 사람, 밥하는 사람, 그래서 우리 안에서 그 당시에 어떤 이야기가 돌았냐면 그때 이만희랑 김남희랑 같이 살았거든요. 그 안에 도청 장치까지 다 해 놨다는 말까지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만희와 김남희는 김OO을 못 건드렸어요"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고동안 전 총무의 측근이자 이만희 교주 거처까지 관리했던 빌립지파장 출신 김씨와 관련있는 PC 실체가 드러나면서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26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신천지 빌립지파장 출신 김씨를 횡령과 성비위 은폐 의혹 등으로 고발하고 빌립지파에서 사용하던 PC를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