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경제평론가 "'6000피 시대' K-증시 아직 저평가, 삼전·하닉 여전히 싸지만…"


 
◇ 박성태>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6000선을 넘어서요. 어제 6083에 마감을 했습니다. 5000 갈 수 있겠냐 이런 얘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6000을 넘어섰습니다. 1월 2일부터 오른 게 44%. 그러면 왜 올랐고 이걸 봐야 앞으로 더 갈지 어떨지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문가와 함께 금융시장, 주식시장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지호 경제 평론가님이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지호> 안녕하세요.
 
◇ 박성태> 그간 뉴스쇼에 몇 차례 출연하면서 작년 10월 11월에 AI 버블론이 나와서 좀 주가가 주춤할 때 아니다, 더 간다. 앞으로 갈 거다. 이렇게 윤 평론가님이 얘기를 하셨는데 실제 많이 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 윤지호> 작년엔 좀 편했죠, 우리 주식 투자라는 게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뭔가 대중들이 많이 시장에 들어왔을 때보다 뭔가 좀 걱정거리가 많을 때가 투자하기 좋을 때거든요. 장기적으로 보면 좀 비관론이 팽배할 때 주식 사는 게 큰 수익이 나고.
 
◇ 박성태> 주식 같은 걸 왜 해. 할 때 묻어두는 게 좋다는 말씀이군요.
 
◆ 윤지호> 그렇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상승 흐름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매우 다른 굉장히 강한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측했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빠르게 올라올 줄 몰랐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봤던 거는 한 5200~5300 정도면 상당히 시장이 그 정도 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강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거제 한 달 만에 1000포인트가 올라온 거거든요. 우리가 올라온 이유가 뭘까 좀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 가장 강한 힘은 반도체 이익이었죠. 이걸 아무도 알 수 없었거든요. 반도체가 이익이 좋아지니까 한국 증시가 싸 보이는 흐름이 나온 거고 두 번째는 많은 외국 시장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인 신호를 주고 있고.
 

◇ 박성태> 활성화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 윤지호> 그렇죠. 쉽게 말해서 집 팔아서 주식 사라. 이런 식의 논리가 어쩌면 대놓고 나오기 때문에.
 
◇ 박성태> 그런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 윤지호> 그래서 그러한 자금들이, 머니무브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숫자에서도 확인되는데 은행들의 예금이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두 가지 주가라는 게 약간 이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업 이익인 EPS에다가 멀티플 PER을 곱한 게 주가인데 EPS는 강하게 올라오고 있고.
 
◇ 박성태> 주당 순이익이 오르고 있다.
 
◆ 윤지호> 그렇죠. 그다음에 거기에 유동성이라든가 정책에 이미 가미된 멀티플 PER도 올라가다 보니까 당연히 둘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그러한 흐름이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그러면 단적으로 종가가 6083입니다. 윤지호 평론가님이 보시기에 지금은 고평가입니까? 저평가입니까?
 
◆ 윤지호> 숫자로 보면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죠.
 
◇ 박성태> 저평가다.
 
◆ 윤지호> 그런데 과거에 그러면 저평가면 무조건 올랐냐 그건 또 다른 질문이 되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가치라는 게 뭐냐 갑자기 또 훅 질문을 해 주셨기 때문에 가치는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가치의 방향을 좋게 보는 거죠. 즉 반도체라든가 이 AI 소위 산업의 성장 속에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계속해서 많은 돈을 더 벌어들일 것이다. 이 기대감이 반영되고 두 번째는 많은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다. 이게 가정으로서 가치의 방향이 되겠죠. 이 방향이 유지된다면 주가는 더 올라갈 수 있는 거겠지만 항상 이럴 때마다 떠올리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시장이 처드의 가장 좋을 때는 좀 비관론이 팽배할 때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과거 우리 많은 주식시장 월스트리트의 한 200년 역사를 보면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죠. 우리가 모두가 굉장히 환호할 때가 참 부담스럽거든요. 그러니까 케네디 가문의 어찌 보면 설립자일 수 있는 조지프 케네디라는 분이 있죠. 케네디의 아버지, 엄청난 투기꾼이었죠. 그래서 그 일화 중에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어느 날 구두를 닦으러 가는데 구두 닦기 소년마저 주식 얘기를 해서 그 주식 다 팔았다, 대공황을 피했다. 그랬을까 싶어요. 그것도 있고 소위 피터 린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피터 린치도 칵테일 파티에서 주식 얘기가 너무 많아질 때는 일단.
 
◇ 박성태> 팔 때다.
 
◆ 윤지호>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된다. 지금도 어쩌면 좀 대중의 견해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독자적 견해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죠.
 
◇ 박성태> 앞서 어떤 기본적인 분석에 따르면 지금 저평가 국면이 맞는데 사실은 저평가할 때는 늘 있었죠, 오랫동안. 근데 주가가 안 올랐던 거는 심리, 시장이 좋아질 것인가라는 부정적 심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긍정적 심리까지 여기에 반영됐다고 지금 보시는 거죠? 앞으로도 반영될 거고.
 
◆ 윤지호> 그러니까 긍정적 심리뿐만 아니라 말씀드렸지만 기업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이런 표현을 쓰거든요. 성장하는 거는 다 하는데 성장 속도에 대한 고민인 거죠. 지금 반도체 가격이 그래프를 보시면 이렇게 올라가다가 최근에 DRAM 가격이 거의 수직으로 올라왔거든요. 이게 계속 올라갈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되겠죠. 영어 표현을 써서 죄송한데 그로스(gross)와 그로스 레이트(gross rate)는 다른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여러 가지가 있죠. 일단 반도체 가격이 계속 빠르게 올라오다 보니 삼성전자 예를 들면 레거시 반도체 쪽 과거 DRAM 같은 거 마진이 80%거든요. 어떤 물건을 팔 때 90% 밖에 그러니까 마진을 더 확보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좀 생기고요. 또 하나는 이렇게 우리가 마진을 많이 갖게 된 계기는 미국의 빅테크들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써서거든요. 우리가 불과 작년 이 시점만 해도 국내 투자 얘기하면 다들 비아냥거렸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주로 많이들 얘기하셨던 게 미국으로 투자 이민 가야 된다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그 당시에 미국의 투자 이민을 대표했던 종목들이 빅테크들인데.
 
연합뉴스

◇ 박성태> 테슬라 이런 부분들.
 
◆ 윤지호> 테슬라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우리가 다 쓰고 있고 우리가 다 광범위하게 이익을 발생시키는 기업이었죠. 그래서 항상 매년 이익을 많이 만들고 현금을 투자하고 남는 돈을 우리에게 배당이나 소위 자사주 소각을 해줬죠. 그래서 그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짓느라 돈을 너무 써서 현금이 바닥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가 반도체가 좋아졌던 일은 이 기업들이 계속 투자를 그로스 레이트로 계속 성장률 올려야겠는데 그게 올해 어느 시점부터, 내년에는 꺾이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도 좀 하죠. 주가에 언제 반영될지 모르겠지만 아까 사회자님께서 저에게 이게 영원히 지속될 거냐고 물어봤던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장 속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기 때문에.
 
◇ 박성태> 일단 우리나라는 세계 1,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가지고 있고 이 두 업체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 크고요. 근데 이 두 업체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올해 영업이익이 150조 삼성전자의 경우.
 
◆ 윤지호> 그렇죠, 더 되죠.
 
◇ 박성태> 이렇게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삼성전자가 무슨 금광을 발견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찾아보니까 DRAM 가격이 지난 3분기 지난해 3분기에 64기가바이트짜리가 255달러 근데 전망치는 올해 700달러까지 간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 윤지호> 아까 말씀드렸던 반도체 가격이 이렇게 올라오니까 그걸 사주는 사람들은 결국 빅테크들이잖아요. 흔히 그 사람들이 쓰는 걸 케펙스(CAPEX) 투자라고 하는데 갖고 있는 돈으로 투자하면 좋겠는데 갖고 있는 돈도 모자란다는 게 이 비율이죠. 그래서 케팩스 투자 금액과 갖고 있는 현금의 영업비용 비율을 보면 이미 아마존도 1.1배 버는 돈보다 더 쓰기 시작했고 구글이 0.9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고민이 되는 거죠. 그래서 빚내서 하면 되죠. 부채를 일으키고 증자하면 되는데 주식시장은 그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고민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여하튼 방금 전에 지적하신 것처럼 주가가 이렇게 올라, 주가가 50만 원짜리 주가가 있고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가 20만 원이고 하이닉스가 100만 원이라고 해서 삼성전자가 싸다고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 박성태> 올해 이익 전망치를 감안한다면요.
 
◆ 윤지호> 이익 전망치를 감안하면 하이닉스는 5배고.
 
◇ 박성태> 주가 수익 비율이.
 
◆ 윤지호> 삼성전자는 8배고요. 우리 시장 전체는 10배 좀 넘어갔습니다. 여전히 두 종목은 싼 거죠.
 
◇ 박성태> 사실은 가치 대비 지금 가격이 저평가됐냐 고평가됐냐는 건 무조건 가치 대비인데 앞서 올해 전망 이익치로 보면 이 가치가 너무 올라갈 거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평가다 아직까지라고 하는 거군요, 크게 보면.
 
◆ 윤지호> 여기서 용어를 정확히 써야 되는데 앞으로의 전망치라고 그러셨는데 이게 우리가 이러한 소위 이런 데이터를 이익의 예상 데이터라고 하는데 이게 선행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선행 피하라니까 선행하는 건데 쫓아가면서 추정됩니다. 항상 보면 주가가 먼저 꺾이고 이게 나중에 꺾이죠. 애널리스트들이 그걸 나중에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요지는 지금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 분명한데 그거는 현재 옳은 견해입니다. 그런데 사실 시장은 항상 대중의 견해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독자적 견해로 보는, 독자적 시각으로 보면 뭔가 부담스러운 영역에 충분한 건 분명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시간은 아니다. 투자를 멈춰서도 안 되겠지만 굉장히 모호하게 생각하겠지만 이걸 흔히 이런 시기를 축구 경기의 비유를 많이 합니다. 우리가 축구 경기에서 한 2 대 0, 3 대 0 이고 있으면 감독 입장에선 공격 좀 줄이고 수비해 이런 느낌 아시겠습니까? 그걸 갖다가 인베스팅 디펜시블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많은 자산 배분이 그런 식으로 진행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분들도 이미 수익 나고 있는 어떤 포지션에 대해서는 유지를 하면서 좀 수비 라인을 강화하는 그게 보통 현금 비중을 좀 올리는 스타일로 하거든요. 그래서 주식이 100이라기보다는 주식은 한 80% 정도 하고 20은 약간 이자 나는 자본으로 자산으로 바꿔놓는 게 적절한 시기 아닌가.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4.22p(1.91%)상승한 6,083.86에 장을 마감했다. 박종민 기자

◇ 박성태> 말씀을 좀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를 한다면 앞서 이익 전망치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저평가 국면이 맞는데 이미 많이 오른 곳도 있고 이런 데에 대한 투자 심리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지금 앞으로 더 갈 거야라면서 공격적으로 확 하기보다는 더 갈 가능성이 충분히 더 큰데 약간은 보수적인 투자를 해라.
 
◆ 윤지호> 확률적인 게임을 해야 되는 겁니다. 많은 경우에 전제가 이거거든요. 주식을 사요, 팔아요. 그럼 우리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주식을 다 팔거나 다 사거나.
 
◇ 박성태> 몇 가지 의문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특히 사실은 제일 이익과 연동돼 있는 건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 이런 기업들이기 때문에 여쭤보면 앞서 빅테크들이 계속 투자한다. 그래서 AI 버블론도 나왔던 거는 빅테크들이 사실 이익 규모보다 투자 규모가 더 커지면서 부담이 된다. 그래서 못할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가 AI 버블론인데 우리는 어차피 빅테크들 경쟁에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너도 메모리 필요해? 주고. 너도 필요해? 주고 지금 이런 국면인 거잖아요. 근데 이 빅테크들이 예를 들어서 애플이랄지 ms랄지 어쨌든 이런 업체들이 더 이상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시기가 혹시 오지 않을까. 이게 우려하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윤지호> 그걸 우려하는데 과연 멈출 수 있을까, 누군가 왜냐하면 이걸.
 
◇ 박성태> 주도권을 잡아야 되니까.
 
◆ 윤지호> 답이 없고 미국과 중국도 패권 전쟁 중인데 과연 누군가 놓을까 이게 있죠. 근데 그것만의 위험이 있는 게 아니라 또 하나의 위험은 그럼 빅테크들 입장에서도 어떻게든지 투자 비율을 낮춰야 되는데 규모를 줄이지 않는다면 단가를 낮춰야 됩니다. 그러면 여전히 다른 대안들도 좀 고민을 하겠죠. 중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여전히 수준이 많이 미달되지만 그래도 그 가능성을 찾아보는 거고 국내의 반도체 기업들도 변화를 모색할 수가 있는 거죠. 지금까지는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는 않았거든요. 생산을 위한 소위 투자를 늘릴 수가 있게 된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하이닉스가 추가 투자로 216조를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이제는 시장이 더 커질 것 같으니 이제부터 우리는 Q를, 소위 생산량을 늘리는 정책을 취할 거야. 이랬을 때 과거 사례를 보면은 이걸 그래서 흔히 시클리컬(cyclical‧경기를 타는, 주기적)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경기에 따라서 좀 물량이 늘어나고 어떤 장사가 잘 되면 막 서로 장사하러 들어오잖아요, 옆에. 그런 걸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마진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도 분명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생기는 상황입니다. 근데 당장은 그런 위험이 구체화되기는 좀 어려워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저는.
 
◇ 박성태> 반도체 공장은 짓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요.
 
◆ 윤지호> 많이 걸리죠. 근데 시장 과거에는 우리가 2018년에도 반도체 PER이 3.3배였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익이 너무 잘 나는데 갑자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굳이 우려를 찾는다면 그런 것마저도 소환될 정도로 하고 있지만 여하튼 분명한 거는 당장은 워낙 상황이 좋다. 이게 일단 강조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 박성태> 지금이 고평가돼서 위험이 큰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걸로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약간 상상에 따른 우려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이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새로운 신기술이 나와서 AI나 이런 쪽에 아주 많은 메모리 용량을 필요치 않는 기술 획기적인 기술. 요즘 왜 그러냐면 AI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에서도 엔트로픽이나 이런 업체들이 나오고 있고 그런 우려가 또 혹시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윤지호> 제가 기술적으로 반도체 전문가는 아니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제한적이겠지만 엄청 빅테크들이 시도를 하고 있죠. 근데 우리가 과거와 다르게 이게 전기도 많이 소요되고 이런 이유가 이 구조 자체를 쉽게 바꾸기가 어려운 상황인 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시장에서는 파괴적 혁신이 나오면 기존 기업은 몰락합니다. 그런 시대가 정말 나온다면 큰일 나는 일이고요. 당장은 그러한 소위 기술도 좀 시장에 알려진 것들이 아직 크지 않고요. 그리고 최근에 오히려 파괴적 혁신이 나오고 있는 것은 AI 내러티브의 전반부에 있는 소위 AI 업체들이겠죠. 오히려 고민되는 건 오픈 AI, 메타 이런 데 아닐까요?
 
◇ 박성태> 그렇군요. 각각 어떤 목적에 맞는 AI들이 나오면서.
 
◆ 윤지호> 그렇죠.
 
◇ 박성태> 이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아침 6시에 발표를 한 건데요.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실적 발표를 했는데 4분기 실적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올랐고 이익도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주당 1.62달러였습니다. 원래 예상치는 1.53달러가 예상치 평균이었는데 좋은 소식입니까?
 

◆ 윤지호> 실적이 당초 기대했던 컨센서스가 잘 나온 거는 나는 분명한 것 같고요. 근데 과거에도 보면 이후에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행스러운 거는 최근 한국 증시가 급등한 것과 달리 엔비디아 주가는 상당히 평범했거든요. 그래서 좋은 뉴스를 좋은 주가 반응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지만 지금 걱정되는 거는 여전히 엔비디아마저도 이러한 여러 가지 투자에 대한 고민들, 케팩스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사회자가. 케팩스 투자를 혹시 줄이면 어떡하지? 그런 것들에 대한 조그마한 자그마한 신호가 나오면 주가가 실적 좋아졌음에도 부진할 수 있겠죠. 우리가 항상 생각하셔야 되는 건 실적은 과거까지의 지금 상태고요. 나오기 전에 주가가 상당 부분 반영해 갑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다시 촉발해서 엔비디아가 더 강해진다기보다는 이후에 주가가 미래를 어떻게 반영해 가는가를 좀 관찰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 박성태>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력인 반도체에 대해서 주로 알아봤는데요. 이건 비중도 크지만 근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안 갖고 계신 분들은 주가지수가 아무리 올라봐야 남의 얘기가 됩니다. 다른 종목들은 좀 어떻습니까? 지금은 반도체만 좀 얘기했는데.
 
◆ 윤지호> 시장의 가장 중심에 있는 건 누가 뭐래도 반도체고요. 그다음에 금융주입니다. 오늘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발표됐기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가장 강했던 것은 증권주였고요. 증권주를 대표, 과거 80년대를 연상하는 트로이카 관련주 은행, 증권, 보험, 건설 이런 건 무차별하게 올랐는데요. 이 두 가지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이라고 보고 있어요. 근데 우리가 또 여기서 시장은 유동성이 유입되다 보니까 유동성이 어떤 식으로 유입되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그냥 증권사에 가서 종목 하나하나를 샀다면 이제는 ETF라는 어떤.
 
◇ 박성태> 분야별로.
 
◆ 윤지호> 그걸 통해서 투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레벨업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습니다.
 
◇ 박성태> ETF에 돈이 들어오면 이들이 주식을 종목을 사는데, ETF가. 상위 종목 위주로 사니까 이왕이면 각 산업에 상위 종목을 구해라.
 
◆ 윤지호> 시가총액 상위 순서대로 해서 주가가 덜 오른 것들이 있다면 이거는 아까 말했던 펀더멘탈, 기업의 어떤 이익 측면이 아니라 유동성 측면에서 상당히 견고한 흐름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런 쪽의 흐름이 좀 강화되고 있다.
 
◇ 박성태> 아마 주식은 가지고 있는데 많이 안 오른 분들은 반도체만 쭉 올랐는데 반도체에서 번 사람들이 이른바 순환매죠.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도 사줄까, 또는 여기는 정말 안 오를 것 같은데 팔고 다른 데를 가야 되나, 유망한 섹터가 있다면 어디 있습니까?
 
◆ 윤지호> 유망한 섹터하면, 여전히 섹터라고 딱 유망하다 하면 반도체죠. 그거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거고요. 근데 방금 전에 지적한 것처럼 많은 분들이 여기서 특정한 종목을 찾겠다고 예를 들어 코스닥을 가거나 코스닥은 훨씬 여러 정책적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진한 이유는 펀더멘탈 자체가 부진하기 때문이거든요. 근데 일단 가장 강한 흐름이 나오는 곳은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결국 많은 자금들이 머니 무브가 나오는 힘이 하나가 있는데 이 사람들은 개별적인 주식보다는 과거와 다르게 시장 전체를 사고 있다. 그래서 그 시장 전체를 사시는 게 낫지 않을까.
 
◇ 박성태> 시장 전체를, 알겠습니다. 또는 이 돈이 살 만한 종목을 미리 사서 있는 게 좋겠다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지호 경제 평론가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지호>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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