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과 금융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프라 구축 계획은 2024년 6월 17일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의회, 국민연금공단, 우리금융그룹이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을 위해 맺은 상호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실행 조치다.
당시 협약에는 창업·투자환경 조성, 중소기업 지원, ESG 경영 실천,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협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금융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전주 지역 근무 인력을 기존 200여 명에서 3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자산운용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핵심 거점을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열어 국민연금공단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지역 인재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설치해 기업에 투·융자와 경영 컨설팅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산업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대규모 자금도 투입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전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약 1조 6천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더불어 '디노랩 전북센터'를 가동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전용 펀드를 활용한 투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굿월스토어' 추가 설립과 '선한가게' 지원 확대 등 상생금융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전북도는 이번 인프라 확충이 자산운용 특화 집적화라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 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자리한 전북의 연기금 기반을 활용해 자산운용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도의 전략에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2024년 6월 맺은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투자와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금융의 결단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에 진출하는 금융기관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역시 우리금융의 금융 인프라 구축 결정을 크게 반겼다. 전북혁신도시에 금융중심지 구축을 약속한 KB금융과 신한금융에 이은 세 번째 대형 금융지주사의 합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민연금공단은 우리금융이 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마케터를 채용하는 등 계열사 진출을 확대해 근무 인원을 늘리는 조치가 지역 금융 생태계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KB, 신한에 이어 우리금융그룹까지 전주에 둥지를 튼 것은 전북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리금융이 앞으로도 공단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