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북한과 대화 가능"…북미 접촉 여지 시사

루비오 美국무장관 "언젠가 북한의 누군가와도 대화할 수 있어"
"어느 정부와도 대화 가능" 강조하며 北거론
트럼프 4월 방中 때 북미접촉 가능성 주목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미국의 외교적 움직임이 주목된다.

루비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와 대화했다는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은 "카스트로 손자와의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은 우리와 공유할 정보나 관점이 있는 어떤 정부의 당국자들과도 대화할 준비가 늘 되어 있다. 그것이 내 업무다"고 말했다.

특히 "그것이 쿠바의 누군가이든, 잠재적으로 어느 날 북한의 누군가이든, 또는 지금 이란의 누군가이든 우리는 항상 듣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적대적인 국가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맥락이어서 적극적인 북미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그럼에도 같은 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미국 최고위 외교관의 언급은 눈길을 끄는 측면이 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4월초 사이에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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