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4파전…노선 갈등, 현역 물갈이 등 안개속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공식 출마 선언
현 지사VS검경 출신 3인 대진표 완성
충북참여연대 윤 전 위원장 출마 반발
김영환 지사, 재선 도전 완주 의지 내비쳐

국민의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박현호 기자

6.3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공천 경쟁도 드디어 4파전으로 완성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인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가세한 가운데 연일 현역 물갈이 압박까지 계속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음에도 중심에 서지 못했던 건 제대로 된 전략과 추진력이 부족했고 힘을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충북이 국가전략과 정책에서 빠지지 않도록 충북의 자존을 지키고 충북의 몫을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인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검경 출신인 윤 전 위원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도전하는 4파전의 경선 대진표가 완성된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인 윤 전 위원장이 등판으로 공천판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당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죄를 부인하고 사법부를 부정하는 윤 전 위원장의 출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출마 선언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가뜩이나 당 지도부의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거부로 당내 분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일 계속되고 있는 중앙당의 현역 물갈이 압박도 변수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

다만 현직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재선 도전에도 비상이 걸린 김 지사는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앞세워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년 동안 해왔던 일에 대한 도민의 평가를 구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와의 경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당하게 고난에 가득 찬 시간을 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도정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아 20일까지 심사를 마친 뒤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6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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