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직 던진 박중묵 "동래 재도약"…구청장 선거판 요동(종합)

박중묵 부산시의원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동래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강민정 기자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박중묵 부산시의원이 시의원직을 내려놓고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현직 장준용 구청장과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모두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면서 동래구청장 선거는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서도 가장 복잡한 '다자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박중묵 "종갓집 동래 위상 회복"…시의원직 사퇴 후 출마 선언

박중묵 부산시의원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동래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구청장 비서실장, 부산시의회 3선 시의원까지 지방 행정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동래 발전에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래 발전 전략으로 △'종갓집 동래' 브랜드 회복 △명품 교육도시 조성 △재건축·재개발에 대응한 교통 혁신 △온천·관광 자원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체육·복지 인프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동래가 가진 역사와 문화 자산을 관광·지역경제와 연결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장준용 vs 박중묵…국힘 공천 경쟁 '정면 대결' 가능성

부산 동래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는 장준용 현 구청장(왼쪽)과 출마를 선언한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가운데),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동래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박중묵 전 부산시의원(오른쪽). 국민의힘 제공

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내부 공천 경쟁은 사실상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직인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래 정치권에서는 장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지영 의원 사이의 미묘한 긴장 관계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과거처럼 현직 구청장에게 공천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위기보다는 경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쟁이 격화될 경우 '외부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민주당도 다자 경쟁…후보 구도 여전히 유동적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래구청장 선거를 두고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은 일찌감치 구청장 출마를 선언하며 '세대 교체'와 '도시 대전환'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이 당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주순희 전 동래구의회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한 강민수 전 구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박성현 전 동래구 지역위원장은 최근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구청장 도전 의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동래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성현 전 지역위원장과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 주순의 전 동래구의회 의장.(사진은 왼쪽부터) 민주당 제공
다만 정치권에서는 총선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 전 위원장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고려할 때 중앙당 차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천천 벨트' 동래…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핵심 격전지

이처럼 국민의힘 내부 경선 가능성과 민주당 다자 경쟁 구도가 동시에 형성되면서 동래구청장 선거는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직 구청장에 대한 도전, 당내 권력 구도, 여야 후보군 간 경쟁이 맞물리면서 향후 공천 과정과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