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산불, 지난해보다 1.3배 더 잦았다

지난해 1년 동안 산불 피해 규모가 최근 30년 피해 합친 것보다도 더 많았는데
올해 들어 3월 3일까지 산불이 지난해보다 1.3배 더 자주 발생해…행안부 "각별한 주의 당부"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산불로 소실된 산림 규모가 앞서 약 30년 동안의 피해 규모를 웃돈 가운데, 올해 초 산불이 지난해보다 1.3배 더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30년(1996~2025년)간 산불이 연평균 477건 발생해 총 6458ha의 산림을 불태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최근 들어 피해 규모가 100ha 이상 대형 산불이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년 동안 산불로 10만 5099ha의 산림이 소실됐는데, 이는 1996년~2024년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친 것(8만 8628ha)보다도 더 넓은 수치이다. 이는 지난해 3월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등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단 하루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 534ha 산림이 소실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일까지 산불이 162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121건보다 1.3배 더 자주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30년(1996~2025년)간 연도별 산불 발생 현황(단위:건, ha). 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10년(2016~2025년)간 통계를 분석해보면, 산불 발생 건수는 3월과 4월에 가장 많아서 전체 산림 피해 면적의 88%(1만 2762ha)가 3월에 집중됐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59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5건(12%), 논밭두렁 소각 54건(10%), 담뱃불과 건축물 화재가 각각 36건(7%)으로 그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봄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에 오를 때 성냥, 라이터와 같은 화기를 가져가지 않고, 야영과 취사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산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산행 중에는 물론, 산 인근 도로를 운전할 때에도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소방(119), 경찰(112), 지역 산림관서로 신고하고, 사전에 대피 안내가 있는 경우에는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산불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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