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쿠드롱 대기록 넘나' 스페인 전설 산체스, 왕중왕전 우승하면 최초 기록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 PBA

프로당구(PBA) 올 시즌 왕중왕전에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산체스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정규 투어를 마친 뒤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남자부 우승 상금도 정규 투어의 2배인 2억 원, 1경기 최고 이닝 평균 득점자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상금도 2배인 800만 원이다.

만약 산체스가 우승하면 역대 한 시즌 상금 최고액 기록을 세운다. 산체스는 올 시즌 9번 정규 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로 상금 3억1550만 원을 벌었다.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면 2억 원을 더해 시즌 5억1550만 원이 되는데 이는 쿠드롱의 2021-22시즌 최다 상금 기록(5억650만 원)을 넘어선다. 단일 시즌 포인트도 58만7500점이 되는 산체스가 52만1000점의 쿠르롱의 기록을 경신한다.

그동안 산체스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PBA에 데뷔한 2023-24시즌에는 적응에 애를 먹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무산됐고, 지난 시즌에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산체스는 완전히 PBA의 세트, 2점제에 적응했다. 9번 투어 중 5번이나 결승에 올랐고, 4강 이상도 6회나 됐다. 최근 4개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해 2회 우승할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낸다.

A조 1번 시드인 산체스는 오는 7일 밤 9시 30분 조건휘(SK렌터카)와 첫 경기를 가진다. 같은 시각 A조 2번 시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팀 동료 김종원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자 사이그너. PBA


올 시즌부터 왕중왕전 조별 리그 방식이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로 바뀐다.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는 조별 리그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눠지고, 승자조에서 승리한 선수(2승)는 16강 진출, 패자조에서 2패를 거둔 선수는 탈락한다. 승자조 패배 선수와 패배조 승자 선수(이상 1승 1패)가 최종전을 통해 남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E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다.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강동궁(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등 강자들이 한 조에 묶였다.

G조 역시 만만치 않다.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을 비롯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이상용, 김준태(하림)가 경쟁한다. H조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조재호(NH농협카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김현우(NH농협카드)가 묶여 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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