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3월 5일부터 '종자광장' 누리집(seedplaza.or.kr)을 통해 2026년 특수미 벼 종자를 개별 신청 받아 공급한다.
최근 쌀 소비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찹쌀이나 향기가 나는 쌀, 색이 있는 쌀 등 특수미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진원은 농업인이 재배 목적에 맞는 품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수미 종자를 공급하고 품종별 특징과 재배 방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종자 신청은 종자광장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신청자는 [종자개별신청] → [신규신청] 메뉴에서 인적사항을 입력한 뒤 원하는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입금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신청자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종자 대금을 입금해야 종자가 배송된다. 신청할 수 있는 품종과 수량은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이나 취소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농진원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 신청 일정을 이틀로 나누어 운영한다. 3월 5일에는 '보람찰', '백진주', '영우', '목양' 등 4개 품종을 신청 받고 3월 6일에는 '설향찰', '미르찰', '알찬미', '나들미', '진옥' 등 5개 품종을 신청 받는다. 유색미 품종인 '흑향찰1호'는 3월 30일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신청 받을 예정이다.
찰기가 있는 쌀 품종은 '미르찰'과 '보람찰' 두 가지이다. '미르찰'은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찹쌀가루 등 가공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다만 특정 성분(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테퓨릴트리온)이 들어 있는 제초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 '보람찰'은 밥이나 떡을 만드는 데 활용하기 좋은 품종이다.
'백진주'는 밥을 지으면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나는 품종으로, 중부와 남부 평야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알맞다.
밥쌀용 벼는 '알찬미', '나들미', '진옥' 세 가지 품종이 공급된다. '알찬미'는 밥맛이 좋고 중부평야 지역에서 재배하기 좋다. '나들미'는 경기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며 수확량과 밥맛이 모두 우수하다. '진옥'은 비교적 빨리 자라는 품종으로 추석 이전 수확이 가능하고 쌀의 품질도 좋은 편이다.
사료용 벼는 '목양'과 '영우' 두 품종이다. 사료용 벼는 종자를 소독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소독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씨앗에서 싹을 충분히 틔운 뒤 파종해야 하며 찬물 유입으로 논 물 온도가 낮은 논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정 성분이 포함된 제초제 사용도 금지된다.
'목양'은 늦게 익는 품종으로 중부와 남부 평야 지역, 염분이 있는 간척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다만 모내기가 늦어지면 벼가 익는 시기도 늦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영우'는 전체 수확량이 많고 사료 가치가 높은 품종으로 중부와 남부 평야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유색미 품종 '흑향찰1호'는 검은색 쌀에 향기가 나는 특징을 가진 찰벼로 전북 지역 재배에 적합하다. 향기가 나는 품종 '설향찰'은 누룽지 향이 나는 찰벼로 중부평야 지역에서 재배하기 좋다.
품종별 특징과 재배 시 주의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농사로(nongsaro.go.kr)' 또는 '종자광장' 누리집의 품종 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은 "농업인의 다양한 재배 목적에 맞는 특수미 품종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품종 특성과 재배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