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지상 침공에 대비중…미군에게 큰 재앙될 것"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도 휴전 요구한 적 없어"
"시스템 작동…최고 지도자도 법에 따라 선출"
"리더십 선출 관여?…누구도 간섭할 수 없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전쟁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이란은 미군의 지상 침공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을 일축하며 "이란은 휴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군의 지상전 전개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고, 지상전 전개는 그들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의 주요 기지를 공격했는데 그들은 막아내지 못했다"며 "우리의 미사일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휴전 요구'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두 번 (핵 관련) 협상을 했지만, 매번 협상 도중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다"며 "우리는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사실 우리는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며 "정직하지 않고, 선의가 없는 사람들과 다시 협상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무조건적인 휴전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번 폭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수뇌부가 대거 사망한 것과 관련해 아라그치 장관은 "군 지휘관들은 교체됐고 최고 지도자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곧 바뀐다"며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모든 상황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메네이 후계자 선출에 대해서는 "많은 소문이 있지만 결국 누가 선출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이란 리더십 선출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건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