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한 시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확대 시행한다. 모집 규모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차량 5378대를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모집 규모는 지난해보다 2235대 늘어난 것으로 약 71.1% 확대됐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차량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면 감축 거리 또는 감축률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 기간 동안의 주행거리와 과거 누적 일평균 주행거리를 비교해 감축 실적을 산정한다.
신청 대상은 광주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다. 다만 사업용 차량과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시민은 가입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주행거리 감축 실적을 평가받게 되며,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현금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모집 기간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차량 전면 사진과 계기판 사진을 문자로 안내된 링크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차량 3143대가 참여해 이 가운데 1832대가 총 1억3300만원의 특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667tCO₂-eq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만3천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광주시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광주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자동차 부문이 약 32%를 차지한다"며 "유류비 절감과 현금 특전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