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연간 독서율이 38.5%로 2년 전보다 4.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독서율은 소폭 증가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이 확대되는 등 독서 방식은 변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조사보다 4.5%p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천명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및 중·고등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됐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도 감소했다. 성인이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은 평균 2.4권으로 2023년 3.9권보다 1.5권 줄었다.
학생의 경우 독서율이 9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3년보다 1.2%p 감소했다. 학생의 연간 독서량도 36권에서 31.5권으로 4.5권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독서율이 가장 높았다. 20대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성인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은 14.4%로 가장 낮았다.
독서 매체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 독서율(45.1%)보다 높게 나타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독서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디오북 이용도 증가했다. 성인의 오디오북 독서율은 4.5%로 2023년보다 0.8%p 늘었으며, 60대 미만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상승했다.
성인이 독서를 하는 이유로는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가 20.3%로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을 위해서'(18.5%), '일이나 학업에 필요해서'(18.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가 25.7%로 가장 높았고 '책 이외의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4.3%)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책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올 한 해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독서 활동에 참여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