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와 용산의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세인 가운데 국민 과반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는 정부 기조에 대해서도 60% 이상이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1%는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였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50%를 웃돈 것은 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부터 1년간 부동산정책 긍정률이 30% 안팎이었으나, 이후 하락해 2024년 11월 17%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문재인 정부의 경우, 2017년 8월 44%가 최고치였고, 2021년 9월에는 한 자릿수(6%)까지 내려갔다.
아울러 응답자 62%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등을 예고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은 그 절반에 못 미친 27%였고, 11%는 응답을 유보했다.
다주택자를 압박하면 전월세 및 서민 주거가 더 불안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 여론은 대통령과 정부 방침에 더 호응한다고 볼 수 있겠다"는 게 갤럽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65%로 나타나 지난해 7월 4일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