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4홈런·10안타 잔치에도 김도영·김혜성 잠잠? 그래도 걱정 없다

왼쪽부터 김도영, 김혜성. 연합뉴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혜성(LA 다저스)까지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세 대회 동안 이어졌던 1차전 패배 징크스를 끊어냈다.

특히 타선이 폭발했다. 홈런만 4방이 터졌다. 1회부터 문보경의 만루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한국계 셰이 위트컴은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저마이 존스는 8회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지명)-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1루수)-위트컴(3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었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의 타자 가운데 7명이 손맛을 봤다. 다만 김도영, 김혜성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문보경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 4회 삼진, 6회 다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 역시 안타 없이 내야 땅볼 3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대신 타점은 1개 올렸다. 김혜성은 7회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의 5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가 체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신민재가 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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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무안타에도 큰 우려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도영과 김혜성이 대회 직전까지 워낙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앞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보다 먼저 오키나와에서 치른 KBO리그 구단과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13타수 1홈런 6안타로 타율 0.462를 작성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54에 달했다.

두 타자의 방망이까지 불을 뿜는다면 한국 타선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6일 휴식 후 7일 일본과 대망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후 8일 대만, 9일 호주를 상대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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