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자금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수 천명 규모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의 이번 감원은 회사 전반에 걸쳐 AI 도입으로 중요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군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르면 이달 안에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약 16만2000여명인데, 이번 감원은 오라클의 통상적인 구조조정보다 훨씬 광범위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온 오라클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시장 선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경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오는2030년 쯤에나 수익으로 돌아설 것이라는게 월가의 전망이다.
오라클은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올해도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약 7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