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이란 전쟁, 수출기업 84곳 영향권"…지원 나서

가격 급등, 주문 감소, 물류비 상승 등 우려 요인
전주시, 피해 접수…물류비 등 안전망 강화 방침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수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전주지역 수출기업 가운데 84개사가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는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맞춤형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전주시는 6일 중동 지역 분쟁에 대비해 △금융·물류 리스크 해소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내수 활성화 및 대체 시장 개척 등을 골자로 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주지역 수출기업 6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인 84개사가 이번 분쟁으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주요 우려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39%)과 주문 감소(33%), 물류비 상승(28%) 등을 꼽았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시기업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상황을 상시 접수하고 분야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중동 항로 우회로 증가로 발생하는 물류비 부담을 지원하고,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연계한다. 또 수출 계약 지연과 결제 리스크에 대비해 단기수출보험과 환변동보험료를 지원해 기업 경영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가 상승에 대비한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도 추진된다. 시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 교체와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도입을 지원해 생산 원가 절감을 돕고 K-RE100 인증과 ESG 경영 컨설팅을 연계해 수출 경쟁력 유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수출 주문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제품 공공구매를 독려하고 전주시 대표 축제와 연계한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내수 활성화도 지원한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통상닥터' 전문가 컨설팅과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대체 시장 개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쟁 장기화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위기 극복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주시기업통합지원센터는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서 채널을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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