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스 해협이 봉쇄되면서 우리 선박 26척의 발이 묶인 가운데, 승선원 중에는 국내 해양대학 소속 실습생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현재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내해에서는 우리 선박 26척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선박에 탄 우리나라 선원은 모두 144명으로 파악됐다.
선원 가운데 12명은 대학생 실습생으로 확인됐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소속이 7명, 국립목포해양대 학생은 5명으로, 이들은 재학 중 국내 선사 등을 통해 선원 실습생 신분으로 배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른 선원과 마찬가지로 이들 실습생도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 지금까지 실습 중단이나 하선을 요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노사 협약에 따라 고위험 지역이나 전쟁 위험 구역 등에서는 배에서 내릴 수 있는 하선요구권을 가지고 있는데, 실습생 역시 일반 선원과 마찬가지로 실습 중단을 요구하고 배에서 내릴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식 선원과 실습생 모두 하선을 요구한 사례는 없었다"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발이 묶인 선박은 최대 1천여 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 해운 컨테이너 물동량의 10%가 지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