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주한미군 전역장병들의 미국 진출 한국 기업 취업 적극 지원에 나선다.
9일 대한상의는 한미동맹재단 및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플랫폼(www.USFKJobs.com)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주한미군 전역장병 간 미국 내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협력과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체결식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미국 진출 국내 대표 기업들도 함께했다.
대한상의는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조선·로봇·바이오·식품 등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양한 산업군이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산업은 미국 내 제조·R&D·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들이다.
협약 체결 배경과 관련해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현지 생산 거점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자와 노동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현지 인력 운용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플랫폼 개설이 미국 진출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로를 다변화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플랫폼 운영 및 기업 대상 홍보를 담당하고, 한미동맹재단은 장병 대상 안내 및 참여 독려를 맡는다. 기업들은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등록·관리하는 것을 지원하고,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주한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상의는 "주한미군 전역장병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양국 연결 경험을 갖춘 인재라는 점에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전역 군인 채용 기업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의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이 경영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플랫폼이 한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미군 장병의 취업 지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한미 협력의 대표적인 '윈윈'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AMCHAM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